▲ 경북점자도서관은 5일 제93주년 점자의 날 기념 가을문화제를 실시했다./포항시 제공
경북점자도서관은 5일 포항시근로자복지관 덕업관 대강당에서 제93주년 점자의 날 기념 ‘2019 시와 음악이 있는 가을문화제’를 개최했다.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칭송되는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만들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 23개 시·군 시각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점자 발전에 공헌한 분들의 정신을 기렸으며, 시낭송 대회와 국악 및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1부 점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점자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 공로로 ㈜만서기업과 자원봉사자 방영식 씨에게 포항시장 표창을 전달하고, 다독상과 시각장애인 시․수필 공모전 입상자에게 시상했다.

2부 가을 문화제에서는 경북 각 시·군 시각장애인 14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4회 경북 시각장애인 시낭송 대회가 열려 그동안 갈고닦은 시낭송 실력을 선보였다.

정기석 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점자의 소중함을 다시금 인식하고 문예 창작, 문화예술 활동과 더욱 가까워짐으로써 사회에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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