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중심 거래 활성화, 서울 아파트 거래 전년 대비 59% 증가

▲ 부동산플래닛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며, 특히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부동산플래닛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488건으로 전월 대비 26.3% 증가했다. 거래 금액 역시 30조1861억 원으로 전월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와 24.9%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 유형별 거래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토지가 30.0%로 가장 높았고, 단독·다가구 29.8%, 아파트 26.4%, 오피스텔 24.9%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2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의 경우, 10월 전국 거래량은 3만7893건, 거래 금액은 16조26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5%와 4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3,60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9% 증가했으며, 거래 금액은 4조3344억 원으로 81.2%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40.7%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거래 금액 측면에서는 울산이 47.5%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가·사무실 3,889건이 거래되어 1조3,207억 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3,020건이 거래되었으며, 거래 금액은 5,807억 원에 달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 활성화가 특히 두드러지면서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10월 부동산 시장의 반등은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거래 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업·업무용 빌딩과 집합 공장·창고의 거래 금액이 감소한 점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아직 더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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