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정착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22일 포항시는 롯데제이티비가 운영하는 크루즈가 오는 24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 하코다테를 경유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5박 6일 상품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영일만항이 크루주 선박 경유항으로도 지정받아 관광산업 기여가 예상된다.
국제크루즈 관광상품은 호화 유람선을 타고 세계 각국을 이동한 뒤 기항지에 정박하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영일만항 크루즈 상품에 투입하는 선박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2천t 규모로 3천740명을 태울 수 있다.
내년 5월 영일만항에 입항하는 크루즈는 1만7천t급 '씨닉 이클립스2' 크루즈다.
이 크루즈는 5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17박 18일간 한국 등을 들렀다가 오사카에 도착하는 유람선이다. 포항에는 5월 30일 하루 입항하여 포항 관광에 나설예정이다. 포항시는 2019년 전세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국제크루즈 관광상품 활성화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유람선 관광상품을 운용하지 못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상북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크루즈 상품에 도내 거주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 커플을 대상으로 연말 일본 크루즈 여행을 지원한다.
이번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 커플 국제크루즈 관광지원' 사업은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시책의 일환으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지역 국제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북해도의 오타루와 하코다테를 방문하게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이번 크루즈관광 지원사업은 저출생 문제 극복과 경북 국제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신혼부부와 예비 커플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소중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20년 1월 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나 2025년 12월 31일 이내 결혼 예정인 커플 중 경북도에 거주하는 15쌍(30명)이다. 두 명 모두 경북에 거주하는 경우 우선순위가 주어졌다.
관광공사 홈페이지의 공고/공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아직 없어 임시 수속시설을 이용해야 한다"며 "항만 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보하고 특색 있는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