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인상 및 격려금 지급 등 포함, 55년 무분규 전통 이어갈 듯...이강덕 포항시장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 환영"

▲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노사의 잠정 합의안 도출을 환영했다. 사진은 간담회 모습 ⓒ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노사의 잠정 합의안 도출을 환영했다. 사진은 간담회 모습 ⓒ포항시

포스코 노사가 6개월간의 임금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철강업계의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노사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철강 경쟁력 재건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사기 진작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인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교섭이 평화적으로 타결될 경우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55년간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포스코 노사의 잠정 합의안 도출을 환영하며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생으로 노사가 원만하게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 시장은 포스코노동조합을 방문해 김성호 위원장 등 노동조합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철강 경기 악화, 이차전지 캐즘, 국제 정세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국면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하기 위한 행보에 포스코 노동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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