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경제신문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지역에서 ‘근로자 산업안전 감성교육’을 진행했다. ⓒ김대엽 기자
▲ 영남경제신문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지역에서 ‘근로자 산업안전 감성교육’을 진행했다. ⓒ김대엽 기자

“연극 한편 감상하고 나니 소중한 가족과 안전한 직장이 더욱 소중해졌어요”

영남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주시가 후원하는 ‘근로자 산업안전 감성교육’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올해 총 3회차 중 마지막 순서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와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3일 열렸다.

이 교육은 ‘안전한 직장’을 강의 형식의 교육을 통해 학습하는 것을 넘어 연극 공연을 통해 스스로 공감하고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근로자 산업안전 감성교육’의 형태로 진행됐다.

높은 교육효과는 물론이고 문화생활 충족이라는 시너지까지 함께 창출하는 새로운 개념의 산업안전 교육프로그램이다.

배우들의 의상과 시나리오는 물론 무대 소품과 배경까지 대상 기업의 실제 작업환경에 맞춰 준비해 교육 참여자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연극 공연을 통해 재연되는 사고 장면은 현장 근로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와 전문 연극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펼쳐냈다.

단순히 지식으로 인식해야 했던 사고 예방과 대처 방법들을 연극이라는 형태로 간접 체험하면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의식이 지침이 아닌 개인 및 가족의 행복을 위한 당연한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했다.

특히 연극 공연을 펼친 감성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노련한 전문배우들은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가족애와 동료애 등 근로자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요소를 녹여내 교육생들의 집중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교육에 참여한 근로자 A씨는 “전문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었다”며, “늘상 받아온 안전교육이 일방적 교육이 아닌 연극 공연을 통한 감정 이입을 통해 받아들여지니 더욱 머리에 깊이 새겨진 듯하다”고 말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HSE부 이영표 차장은 “직원들이 교육시간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높은 교육 효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회성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직원들에게 감성교육이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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