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구성 논란 확산...김성조 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재구성 촉구

▲ 김성조 의원 ⓒ포항시의회
▲ 김성조 의원 ⓒ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김성조 의원은 25일 제31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원회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구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11월 18일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명의 위원 중 10명이 초선 의원으로 구성됐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단 한 명도 특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곳으로 치우친 특위 구성은 협치가 아닌 독재"라며 "예산심사를 본인들 입맛대로 하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50만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포항시의회는 다양한 정당과 다선·초선 의원이 어우러져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의 임기가 내년 6월 말까지로 정해진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초선 위원장, 부위원장, 초선의원 한쪽으로 치우친 구성이 일 년 동안 포항시 재정을 올바르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철강산업의 불황으로 현대제철 포항 2공장이 폐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당론으로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쟁에 휩싸여 정치적 싸움을 그만하고 포항을 위해 일하는 화합된 포항시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의회운영을 파행으로 계속 이끌어 간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예산결산위원회 재구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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