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차 미분양관리지 선정 결과...경주시 유지·포항시는 벗어나...포항 미분양 세대수 2% 하회...아파트 시행사 부담 줄어들어...분양 앞둔 ‘포스코 더샵’ 수혜

▲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영남경제 자료
▲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영남경제 자료

포항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부동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최근 공고한 94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결과에서 포항시는 제외되고 경주시는 미분양관리지역을 유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남으로써 아파트 시행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사전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사업 진행 부담이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장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생공원 1블록 포스코 더샵 999세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더샵 상생공원은 다음들 분양을 준비하고 내년 1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HUG의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에서 제외됐지만 미분양은 3천세대를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포항시는 2022년 3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세대수 비율이 1.93%로 관리지역 기준인 2%를 하회하며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반면 경주시는 2023년 2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관리 지역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정된 지역에서는 아파트 시행사가 분양보증발급 전 추가적인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절차가 복잡해진다. 이번 포항시의 관리지역 해제로 인해 이러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포항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3천21세대로, 전월 대비 134세대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3천세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