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의원 중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여받기도

이재도 도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의 역동적인 활동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매사에 열정적이다.

경북도의회는 제11대 역사상 처음 교섭단체를 허용했다. 경북도의회도 집권여당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함에 따라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이재도 의원은 “지난 회기까지는 특정 정당 자유한국당이 도의회를 거의 100% 장악했고 도지사 또한 같은 당 소속이어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감시와 견제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제부터는 변화 그리고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 현재 경북도의원 60명중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 9명,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이재도 의원의 포항 발전에 대한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Q.더불어 민주당 도의원으로서 3개월 전 원내대표로 취임하셨다. 경북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국회의 원내대표 성격과 비슷하다. 기존의 경북도의회는 1당 체제에서 벗어나 11대부터 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이 상당히 당선됨으로 인해 다양한 정당이 원내에 진입을 하게 됐다.

경북도의회에서도 운영을 원만하게 하기위해서라도 민주당이나 다른 당에서 합법적인 원내구성을 요구했다. 원내구성은 지난해 말부터 준비했으며, 올 초에 구성했는데 원내대표는 집행부 및 의회 안건과 관련해 서로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

경북도의회의 다수 의원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속해있어 민주당은 여당이지만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 내지는 사명감으로 의원 수는 적어도 소리를 낼 때는 분명히 내고 행동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내대표는 도의회 의장단이나 한국당의 원내대표 등과 사전 의견을 교환해서 의회 운영을 매끄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Q. 도의원 출마 전 대아그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셨다. 정치권으로 나오게 된 동기는.
A. 집안의 장손으로서 어릴 적부터 일찍이 바깥에 나와 생활했다. 지역의 대표기업 대아그룹에서 30여 년 회사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왔는데 부모님을 모시면서 효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 지역 선후배의 여론을 들어보니 당시 시·도의원들이 자신들의 실익만 챙기고 지역은 돌보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많았다. 20대는 대아그룹 내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정치에 생각은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고 40대부터 지역 선후배들로부터 시의원 출마 권고를 많이 받은 적도 있긴 했다.

과메기도 한국당 공천을 받아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우리 지역 정서에 맞서서 출마를 결심했다. 처음 출마해 설사 당선되지 않더라도 지방정치 발전을 위해서 지역민에게는 경각심을, 한국당에는 경종만 울려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당선돼 이 자리에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며 보답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Q.정치에 몸담기 전·후의 생각의 변화나 좌우명이 달라진 것이 있는지.
먼저 해병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내 인생을 바꿨다.

원래 성격은 아주 소심하고 여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부사관을 지원해서 나름대로 성격도 바꾸고 모든 것을 적극적인 사고로서 한 번 해보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나와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을 했다.

이후에는 사회에 나와서 무인 출신으로 소위 사나이 세계의 정서를 잘 알다보니 마음에 새긴 덕목은 충성이고 의리였다. 살면서 이것만은 어디를 가든지 지키고 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열정과 자신감, 충성심, 의리 등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의원이 된 후에도 좌우명은 변함없다.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 절대로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것이다.

Q. 척박한 포항지역에 민주당의 역할은 무엇인가.
A.알다시피 경북지역은 난공불락의 자유한국당 정서이었으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59명의 광역의원과 시·군의원을 배출한 것은 상전벽해와도 같은 엄청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정치형태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원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경북 지역내총생산량 즉 GRDP는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방정치가 특정 정당이 완전히 장악함으로 인해 경쟁구도가 아니다 보니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끼리끼리 나눠먹기식으로 한 결과다. 우리 지역에서의 민주당 역할은 의회활동에 있어서 정당 간 경쟁이다.

즉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경북도 발전과 경북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당체제로는 경쟁력이 약하다. 의원들끼리도 서로 경쟁을 하고 의원 수는 적더라도 행동으로 보이거나 정당 간 상생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지방정치·자치는 물론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며 발전할 것이다.

Q. 교육위원회를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와 성과는.
A.두 딸로 인해 학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등 학교와 관련된 업무를 13년간 봉사하기도 했다. 이때 학교의 불합리한 시스템으로 인해 학생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학교 차원에서 정책적, 행정적으로 또 학교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역구인 오천에 원동초가 있는데 전교생이 1천700명이다.

가을운동회를 3일 동안 한다. 운동장이 좁아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항 남구는 북구에 비해서 교육환경이 크게 열악하다. 북구에 비해 학교가 많이 적다. 특히 고등학교 신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오천이 수년간 인구 증가로 학생 수가 늘다 보니 학교가 부족해졌다. 도의원 임기 안에 반드시 학교 유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교육위원회에 들어갔으며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공립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유치하기 위해서 올 4월에는 학교설립의 필요성을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올려놓고 위원회 관계자도 만났다. 담당과장이 현장에 2번 내려오기도 하는 등의 결과를 맺기도 했다.

Q. 현재 지역의 최대 현안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은.
A.인구를 유입하는 정책을 펴기 위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이기보다 지금 살고 있는 도민들이 머물 수 있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우리지역의 최대현안으로 SRF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영달은 생각하지 않는다.

SRF가 2009년에 착공해서 10년 만에 준공돼 지금 가동 중이나 공해유출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다. SRF는 위치도 잘못 선정됐고 굴뚝 높이 또한 150m가 기본인데 33m 수준에 머물렀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다.

SRF시설이 어느 지역이던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왜 하필 그 위치여야 하는지 기본적인 시설은 왜 하지 않았는지는 물어봐야 한다. 포항시에서 SRF는 친환경이다. 송풍기로 쏴서 올려 환경오염을 제거한다고 하지만 믿을수 없다. 국방부와 적극적인 협의로 고도제한을 푸는 등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Q.경북도의회 의원으로 경북도의 현안이 있다면.
A.가장 큰 현안은 인구유출이다. 어떤 식으로 해서든지 막아야 될 것이다. 정부예산을 따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인구유출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재 경북도민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농·어촌의 범위도 넓다.

집권여당인 우리당 대표실에 찾아가서 현재 대구공항은 군사공항으로서는 발전이 없으니 대구경북 신공항이 하루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의견을 올리고 있다.

또 경북지역 특수성에 맞는 신소재, 바이오, R&D, 배터리 관련 사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포항 남구지역 블루밸리 국가산단도 마을 3~4개를 날려버리면서 대단위 규모로 조성했으나 현재 기업유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기업유치를 할 수 있도록 정부규제도 완화시켜주고 분양가도 현실화하고 공단입주 업종 또한 다변화 시켜주어서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안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 결과물은 예산 확보와 현안 사업 추진이다. 여당 소속 광역의원으로서 집권당 국회의원 등 인맥을 동원하여 현안 문제 등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찾아가서 부탁할 것이다.

Q.지역민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지역민께 바라는 점은 한 마디로 말하면 변화다. 아직까지도 지역에 내려오는 정서라든지 타성에 젖어서 변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이 팽배하다. 때로는 지역주민을 찾아 가서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이해를 하지 안 하려고 하 안타깝기도 하다. 서로가 마음을 열었으면 한다.

Q.마지막으로 정치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정치의 기본적인 덕목은 지역민과의 교감과 소통이다. 그리고 열정과 책임감으로 소신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한 후 정치인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하게 추진해야 한다. 특정인의 이익보다 다양한 집단의 요구를 조종 통합해야 할 것이다. 겸손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영남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