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정기 검사 후 임계 허용... 후속 검사 통해 안전성 추가 확인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울진에 위치한 한울 3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 이는 지난 7월 27일부터 시작된 정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원안위는 4일, 한울 3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며 운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정기 검사는 총 96개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원안위는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원안위 측은 설명했다.

정기 검사 기간 동안 원안위는 안전 관련 기기와 배관 상태, 유류 저장 지역의 화재 방호 상태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기기 냉각해수 계통 취수구조물 앵커의 재시공 상태도 적절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증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한울 3호기 원전 재가동 허용 결정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확보와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러나 원전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진행될 후속 검사 결과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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