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는 자전거로 출퇴근 하면서 3GO(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 친환경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칠곡은 호국과 평화의 이미지가 강하다. 김 군수는 “환경이 도시 경쟁력”이라며 호국과 평화의 이미지에 친환경을 덧칠하겠다 목소리 높이고 실질적인 친환경 도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호국에 머물러 있는 도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eco 칠곡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직원들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탈플라스틱 전환 다짐식’을 통해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부드러우면서 강한 내면을 가진 외유내강의 지도자 모습을 보였다.
수년동안 공들여왔던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와 관련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짧고 강한 어조로 “대구 군부대 유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군위군 등 특정 지역 이전을 사실상 내정해 놓고 들러리서는 모양새는 하기 싫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대구 군부대 유치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모두가 칠곡군이 제1순위 위치에 있다고 여겨졌지만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김 군수는 “대구시 군부대 이전 사업의 공정한 진행은 대구·경북 상생과 통합을 위한 첫 단추”라 강조하고 “홍준표 시장의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평가하는 시금석”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추진을 당부했었다.
사격장 문제도 변수가 됐다. 김 군수는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요청한 1043만㎡ 규모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면적은 축구장 1천580개를 합한 크기와 같다”며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한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으로 의심돼 대구 군부대 유치는 포기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공무원 사기 진작 행정도 관심거리다.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지난 6일 부서 및 군민 추천을 받아 실적검증과 1차 자체심사, 2차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3명을 선발했다. 영예의 최우수는 교육아동복지과 임보람 주무관(행정7)이 수상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조직 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가 이끄는 칠곡군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