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난해 10월이후 첫 기준선 돌파...지자체 정책 노력 덕분 상승 분석....경북은 도지역 하락 동참, 7.5p 하락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대구는 큰 폭 상승했지만 경북은 하락했다.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3개월동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기준선(100)을 넘었다.
대구시는 지난 1일 수요촉진 정책을 위한 민관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해 미분양 주택 해소방안을 논의했고, 7월에는 분양 진행중인 단지의 계약건수도 증가했다.
대구시의 정책적 노력과 시장상황의 개선이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한 86.0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인천이 34.5p(65.5→100.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구는 23.6p(80.7→104.3) 큰 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기전망지수는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매매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상승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내다봤다.
비수도권은 3.9p 하락한 81.2로 전망됐음에도 그동안 장기침체를 겪던 대구가 23.6p(80.7→104.3)로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동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넘었다.
주산연은 대구시의 큰 폭 상승이 그동안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과 시장상황의 개선이 사업자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도지역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충북이 20.0p(100.0→80.0)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경북은 전월에 비해 7.5p(87.5→80.0) 하락했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대비 6.4p 하락한 88.8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3.7p 상승해 77.9로 기록됐다.
자재수급지수는 2월 이후 처음 하락했는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130.21를 기록했고, 최저임금 인상, 레미콘 운송비 증가 등 원자재 가격 외 비용 항목들이 인상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는 5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들어 가장 높은 지수값을 보였다.
자금조달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제고 및 정부의 프로젝트금융 정상화 방안 추진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