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동산 호황기 이후 처음... 경기도와 서울이 거래 주도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이 4만 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R114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3천3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0개월 만에 4만 건대를 회복한 이후 4개월 연속 4만 건 이상을 유지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졌던 부동산 호황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해 같은 해 12월에는 2만6천934건까지 떨어졌으나, 2023년 1월 3만2천111건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2천68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서울이 6천15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3천55건), 인천(2천567건), 부산(2천369건), 충남(2천182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세종(472건)과 제주(185건)는 1천 건 미만의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경제 상황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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