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경북, 경북문화관광공사의 비전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에 거는 경북도민의 기대는 크다. 김 사장은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관광의 혁신과 활성화를 위해 중량감 있는 인사를 대표이사로 발탁할 정도로, 승부수를 던진 인물이다.

이철우 지사는 물론 경북도민의 기대는 그만큼 크다. 김 사장은 대구·경북 520만 시·도민들에게 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이들이 다시 우리 경북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을 우리지역의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펼쳐 전 국민,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구·경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보를 밝혔다. 경북도민의 기대만큼 대구경북의 문화관광이 혁신할 것인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편집자주)

Q.경북도민과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부탁드린다.
A. 안녕하십니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김성조입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또한 오늘 이렇게 귀한 지면을 마련해주신 영남경제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공사의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동안 공사를 이끌어온 전 임직원과 지혜를 모아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이제 취임하신지 8개월 정도 됐다. 관광분야가 워낙 전방위로 퍼져 있고 해외 출장도 잦아 업무 파악만으로도 빠듯하셨을 듯한데 지난 8개월, 어떠셨는지.
A.취임 후 8개월 동안 경북의 23개 시군을 아우르고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비전 수립, 조직개편, 우리도의 관광실태파악,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설명회 및 팸투어단 유치 등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Q.경북도의 관광산업의 흐름과 앞으로 변화의 방향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A.경북도가 관광산업에 집중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해 1월 사명을 바꾸었고 그 다음 달 취임했다. 3월에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사실 경북관광공사 사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어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만 지금에 와서 보면 경북 지역 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를 재정비, 강화하고자 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관광트렌드가 보는 관광에서 보고, 먹고, 즐기는 문화관광체험형 복합관광으로,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여행, 특수목적관광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국가 간 지자체 간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에 우리 경북이 선도적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자원과 관광자원을 융·복합할 필요도 있다.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경북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비전은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이에 따른 4대 목표는 첫째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 실현, 둘째 경북문화관광 마케팅·세일즈 역량 강화,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넷째 창의와 유연성을 갖춘 건전한 공기업으로 정했다.

이러한 비전과 전략에 의거 ‘내국인 관광객 2천만명’, ‘외국인 관광객 2백만명’ 유치를 최종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Q.기존의 경북관광공사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로 바뀌면서 외적으로나 내부적으로나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지 궁금하다.
A.먼저 관광공사에서 문화관광공사로 사명이 바뀌면서 기존 1실-3처-1지사-14개팀-146명에서, 2본부-1단-5실-1지사-19팀-163명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문화관광 일자리 만들기(문화관광해설사, 관광두레PD, 청년해설사)와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운영해 관광·문화 융·복합 및 산업화로 일자리 창출 역시 도모한다.

주요 해외시장에 맞춤형 마케팅세일즈로 해외홍보사무소 운영과, 해외진출기업연수단, 단체관광 경북유치 프로젝트, 특수목적·외래개별관광객 집중유치 마케팅사업 기능을 신설해 국내외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

Q.경북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하면 경주나, 안동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관광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광 자원으로 잠재력이 큰 지역이 경북이다.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고민은 무엇인가.
A.기존의 경주와 안동 등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문화유산 위주의 보는 관광이었으나, 이제는 관광 트렌드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천혜의 강·산·해가 어우러져 있는 경북 동해안의 바다를 활용한 관광상품인 여름의 해양관광과 양궁, 축구, 승마 등 레포츠가 살아있는 내륙관광, 눈, 캠핑, 철도, 수목원 등 산악관광으로 계절별, 특색별로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을 발굴해 수도권 등에 집중 마케팅을 전개, 경북이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Q.최근에 내고장 바로알기 운동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곳을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라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A.국내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내고장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5일제 정착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많은 지역민들이 해외와 타시도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경북 520만 시·도민들께 우리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이들이 다시 우리 경북으로 발길을 돌리게 함은 물론, 이들을 우리지역의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펼쳐 전 국민,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구·경북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경북도 23개 시·군에는 저마다의 특성화된 축제가 4계절 내내 펼쳐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구미의 반려견축제, 김천의 자두축제 등 그 고장만이 펼칠 수 있는 멋진 축제가 많이 있다. 그러나 홍보부족과 모객의 어려움으로 그 지방만의 축제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공사는 우리 고장의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홍보를 대행하고 축제장으로 관광객을 보내주는 축제품앗이 사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활성화 두 마리 도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펼친다.

23개 시군마다 민간주도의 자발적인 ‘내고장 알리미 연합’을 10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내고장 문화, 관광지, 축제, 음식 등 직접 여행한 정보 공유 및 SNS를 통한 경북문화관광 바이럴 마케팅 활성화를 올해부터 펼치고 있다.

Q.해외 시장의 경우, 현장에 직접 가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척하는 나라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곳, 분야가 있다면 알려달라.
A.우선적으로 경북의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동남아 스포츠관광 등 특수목적관광단과 기업인센티브단을 유치하려고 한다.

경북은 군인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낸 국제대회 경험과 수준급의 스포츠시설 보유를 바탕으로 2020년 동경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지로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지난 3월 2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체육부를 방문해 경북도와 베트남 간 스포츠 및 문화교류 협력과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박항서 축구대표감독과 함께 베트남유소년축구협회와 우리공사 간에 MOU를 체결해 스포츠단 유치를 협의한 적도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일행 6명이 2020 동경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장으로 문경, 예천, 김천, 안동, 경주 등 도내 주요 스포츠시설 현지답사 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경북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며, 2021년 베트남 하노이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유치에 따른 선진 스포츠시설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

또한 30만에 달하는 해외진출기업 근로자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삼성전자 현지공장을 방문해 기업인센티브관광단 유치를 협의하는 등 베트남 등 동남아를 우선대상으로 삼고 있다.

더 나아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선진 국가는 봄꽃, 가을단풍, 싸이클링 등을 접목한 특수목적관광단 유치, 방한관광객 1위인 중국, 대만 등의 중화권은 청소년 축구단과 같은 스포츠관광단과 한류스타를 이용한 문화교류단을 적극 유치하고자 한다.

신북방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동해안을 잇는 크루즈여행상품을 개발해 유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 달성을 위해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33개 해외지사, 해외진출기업, 경북도 해외전담여행사 등의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Q.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여행 정보를 취득하고 또 유명인이나 매체 등에서 소개하는 곳을 찾아가는 등 다양한 채널들이 활용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관광공사가 중점을 두는 점이 있다면.
A.경북나드리홈페이지,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 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SNS채널 트렌드 분석을 한 결과, 페이스북 이용자가 감소하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중점을 두고 홍보 마케팅 진행 중이다.

특히 유투브의 경우 1인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을 진행 예정에 있으며, 영상을 활용한 유튜브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공사내에 ICT전략팀을 신설해 전문 경력직을 신규 채용, ‘오이소TV’ 등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경북관광홍보에 힘 쏟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한 소통이 대중화, 중요시됨에 따라, 공사는 2012년부터 여행, 사진 전문 블로거, 여행작가 중 한국인뿐만 아니라, 영어권, 중화권, 일본인으로 구성된 경북여행리포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여행리포터는 경북도의 축제나 맛집을 직접 여행하고 여행정보를 글과 사진, 영상으로 소개하고 이들이 취재한 내용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경북을 홍보하고 있으며, 5년에 걸쳐 SNS대상을 연속 수상했다.

Q.지난 6월 ‘내고장 알리미’ 발대식을 가졌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떠한 일을 하는 지요
A.‘내고장 알리미’는 타지역 사람들이 경북으로 더 많이 여행을 올 수 있도록, 회원들이 내 고장 경북의 여행지, 맛집, 축제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SNS를 통해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단체다.

이 연합회는 여타 SNS서포터즈와는 달리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으로 경북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싶은 도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단체다.

알리미 연합회는 지난 4월 모집을 시작해, 경북도 내 23개 시·군 지회와 회장단을 구성, 현재 38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 20일 이철우 도지사님을 모신 가운데 발대식을 가지게 됐다.

‘내고장 알리美 연합회’는 도민들이 직접 SNS를 통해 경북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경북여행붐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시작됐으므로 이들의 열정적인 활동이 경북관광활성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A.우리 경북은 강, 산, 해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문화유산과 천혜의 관광자원이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공사는 이러한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공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공사가 추진하는 ‘내고장 바로알기’에 적극 동참해주셔서, 우리고장의 홍보요원이 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문화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적극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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