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의 월급 일부 기부로 시작된 장학금, 다양한 학과에 전달 예정

▲ 포항대학교(총장 하민영)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교내 평보관 2층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포항대

포항대학교(총장 하민영)가 지난 24일 오전 10시 교내 평보관 2층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며, 교육 지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민영 총장이 취임 이후 매달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조성한 장학금이 국방기술부사관계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하 총장은 대학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목적으로 앞으로도 계속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할 것임을 밝혔다.

하 총장의 이러한 결정은 간호학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 등 다양한 학과에 순차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예정인 장학기금 마련의 첫걸음이 됐다.

받게 될 학과들은 교수진의 협의를 거쳐 성적, 가정환경, 봉사활동 등 자체적으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장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하민영 총장은 장학금 전달식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나가는 교수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 기부라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포항대학교의 움직임은 교육 환경 개선 및 학생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대학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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