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보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영양군의 풍력발전기는 총 6개소 128기에 351.15MW의 풍력발전이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 인허가 진행 중에 있다. 상업운전 및 공사 중인 풍력단지는 4개소 88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며, 용량만 138.15MW에 달한다.

기사화됐던 영양제1풍력발전(41기, 61.5MW), 홍계리 주민 민원과 산사태 공사 중지 되었던 양구풍력발전(22기, 75.9MW→11기 상업운전 중, 11기는 공사 중)이 있다.

그리고 GS이앤알의 자회사인 ㈜GS풍력(GS풍력발전단지 18기, 9.4MW, 무창풍력발전단지 7기, 24.15MW)이 각각 운영 중에 있었다.

취재 결과 현재 운영 중인 풍력발전이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달리 GS이앤알의 자회사인 ㈜GS풍력발전을 필두로 ㈜영양풍력발전공사, ㈜영양에코풍력 발전 등 각 업체들은 영양지역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인허가가 진행 중인 풍력발전 2개소 중 ㈜영양제2풍력발전(GS이앤알 자회사)은 15기에 48.0MW의 용량의 풍력발전을 위해 환경청과 협의 중인데, 이 풍력단지가 운영될 경우 보다 많은 지역발전기금을 군에 기탁,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다른 ㈜AWP풍력발전은 27기에 89.1MW용량의 풍력발전 단지가 인허가 중인데, 지난 2017년 8월,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부동의 의견을 받아 중지된 상태에 있으며, 이 업체 역시 군과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에 있다.

이처럼 군에 있는 풍력발전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전혀 도움 이 되지 않는 것으로 군민들에게 왜곡되게 알려져 있어 취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알려 궁금증을 해소시켜고자 한다.

먼저 ㈜영양GS풍력은 영양풍력발전을 선도하면서 매년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LPG금속배관망 사업과 더불어 지난 2016년부터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장학사업, GS축구대회, 지역행사후원 등)을 시작했다.

이중 장학 사업은 현재 9회에 걸쳐 지역 내 학생 및 발전단지 주변마을 학생 약 180여 명에게 1억원 가량을 수여 했다.

또한, 매년 복지사업을 확대 및 발굴해 현재는 안전재능 기부, GS러브하우스, 어르신 건강검진 지원 등 추가적인 지역복지사업에 수익금 일부를 적극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지역발전기금 7천만원을 군에 기탁했고, 지난 3일은 영양군민체육대회에서 자동차 등 2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어놓았다.

담당 책임자는 향후 매년 일정 영양발전 기금에 추가해 영양군에 직접 장학금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영양군과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이처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또 GS풍력은 지역 고용창출을 위해 지역민을 우선채용, 현재 전 직원 중 50%가 영양출신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향후 추진되는 신규발전단지가 운영될 때 필요한 임직원 역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영양지역 내 사옥 건립도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확대 및 군 인구증가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영양풍력발전공사는 지금은 비록 국내기업이 인수했으며 초창기 외국계 기 업으로 출발, 잦은 주주사의 변경으로 많은 지역발전기금을 내지는 못했지만 연간 지방 세수와 2014년 마을길 도로포장 등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연 1천만원의 장학금과 6천만원의 기부금을 군에 기탁했으며, 각종 주민복지사업에 지원해 오다가 이후는 회사가 바뀐 관계로 주춤했지만, 2016년부터 또다시 매년 주민지원 활동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7백여만원을 기탁해왔고 특히 고무적인 것은 영양군과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해 총 직원 13명 중 12명을 지역민으로 고용하고 있었다.

담당 책임자는 “향후, 복지사업을 확대 및 발굴해 지원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지역 장학금 제도도 군 차원으로 확대 지원 시행하며, 타 풍력회사보다도 더 매년 일정금액을 영양군 지역 발전기금으로 기탁, ㈜영양풍력발전공사와 영양군이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이야말로 업체 간 앞 다투어 지원 경쟁을 하듯 영양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

또 다른 ㈜YEP(영양에코풍력발전)는 지금까지는 매년 영양군에 세수에 기여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매년 3천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해 마을 행사인 대동회, 야유회, 대보름행사, 경로잔치 및 체육대회 찬조금,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으로 기여하고 있었다.

담당 책임자는 “향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 시 특별지원금과 운영 시 지급되는 기본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의 숙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전력 생산량에 따라 점차 확대해서 타 풍력발전회사와 보조를 맞추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변변찮은 기업 하나 없는 영양에, 풍력기업이 들어와 3개 업체에서 연간 4~5억 원의 지방세수가 들어오고 있고, 정상적으로 풍력발전이 모두 가동된다면, 향후 영양군에서 요구하는 것과 어울려 연간 10~20억(영양군 예산의 0.7%)이란 놀라운 세수 및 기금이 군에 들어온다고 하니 이보다 더 고무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참고로 이 3개 풍력회사에서 지방세수로 들어오는 4~5억이 얼마나 많이 군 지방세수에 이 바지 하고 있을지를 영양군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고춧가루 가공업체인 영양고추유통공사, 남영양농협가공사업소 등 6개 고춧가루 가공업체의 연간 세수에 비춰 살펴보자.

지난 2018년 영양 6개 가공업소에서 영양군에 낸 지방세수를 재무과에 확인한 결과, 2천1백여만원에 불과 했고, 그 이전엔 이보다도 더 적었다고 한다. 이에 비해 풍력업체가 내는 지방세수는 6개 고춧가루 가공업체 세수의 22배도 넘는다는 점을 주목해 보아야 한다.

여기에 더해 풍력업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기금 확보 및 지역장학금에 보다 더 기여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으니 이 또한 희망적이다.

이런 까닭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일삼기보다는 오히려 이 풍력사업을 통한 지역 세수확대와 지역발전기금 조성을 확대시켜나가는 고민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 최하위의 재정자립도를 가진 군이란 오명으로 부터 벗어 날 수 있다.

또한 불거지고 있는 군 단위 통폐합으로부터 당당하게 벗어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깊이 통찰하여 보다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감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옛말에 ‘나라의 곳간이 가득 채워져야 백성이 행복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영양군의 재정이 풍력사업으로 말미암아 풍족해 질 것인지 악화될 것인지 두 가지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영양군민의 한 사람 입장에서 과연 어떤 측면이 군민의 행복을 추구해줄 것인가 심고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풍력발전에 대해 예전과 달리 어떻게 하면, 지역발전기금을 위한 지원과 지방세수를 증액하고 지역발전기금을 기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지 고민하고 있다.

오 군수는 군 조례에 현안사항을 반영하는 등, 풍력업체와 협의하여 한 푼이라도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합리적인 세수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약에도 명시했고 누차 강조해 왔으며, 곧 가시화 될 전망에 있다.

따라서 지금 시점이야말로 영양군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고 무한 번영의 길로 이끌어 가고 있는 군정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질주의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고 달릴 수 있도록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때라고 주문하고 싶다.

제4탄 풍력발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대효과에 대해서 마무리하고 마지막 제5탄은 지금까지 시리즈로 연재한 풍력발전에 대한 집중 재조명을 통해 영양풍력발전에 대한 최종평가와 아울러 상호 윈윈하는 전략을 통해 보다 승화된 영양풍력발전 방안으로 긴 여정의 연재 시리즈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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