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 추가 분담금 우려 해소…청산자 요구 금액 충당 못 해…10여 개의 소송전에 휘말려…법원서 파산 신청 받아들여

▲ 두호SK뷰푸르지오 전경. ⓒ네이버 지도
▲ 두호SK뷰푸르지오 전경. ⓒ네이버 지도

포항 두호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파산절차에 돌입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합의 파산으로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조합은 두호주공아파트를 재건축사업을 통해 2020년 12월 사용승인을 받고 ‘두호SK뷰푸르지오’(1,321세대)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분양을 받지 않은 청산자들과의 10 여 개의 소송전에 휘말리며 조합은 추가 분담금의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합은 지난 2021년 총회를 거쳐 조합을 해산하고 청산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의 모든 업무가 조합에서 청산법인으로 이관됐고 계속된 청산자와 다수의 법정다툼은 결국 대법원에서 모두 최종 판결났다.

청산자들은 손해배상과 이자를 포함해 총 20억원(조합원 1인당 400~500만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합은 이에 못미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합은 청산자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충당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파산관재인을 선임하며 파산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청산자들은 조합원 개인에게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법조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합원 A씨는 “조합이 해산을 했지만 청산이 남아있어 추가분담금의 위험성이 있었지만 파산절차가 진행돼 한시름 놓게 됐다”며 “매매에 있어서도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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