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2.83%·경북 울릉군 5%로 최대폭 상승

올해 1월 1일 기준 대구와 경북의 개별공시지가가 결정·공시됐다.

대구시는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이 되는 2024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결정·공시한 대상 토지는 모두 55만6738필지이다.

올해 대구시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08% 소폭 상승했고, 전국 평균 1.22%와 비슷한 수준이다.

구·군별 변동률은 군위군 2.83%, 수성구 2.48%, 중구 1.11%, 남구 0.95%, 달서구 0.93%, 달성군 0.71%, 동구 0.59%, 북구 0.25%, 서구 0.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수준으로 현실화율을 낮춰 적용함에 따라 역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2023년 공시가격과 2024년 공시가격이 유사한 수준임을 의미하고, 부동산 시장의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2024년 적용 현실화율이 2023년과 동일하게 적용돼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상업용, 법무사회관), 160-1번지(상업용)로 제곱미터(㎡)당 3912만원이며, 가장 낮은 토지는 군위군 소보면 복성리 산74번지(자연림)로 제곱미터당 333원이다.

경북도도 이날 도내 420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0.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변동률 1.22%보다 0.49%포인트 낮은 것이다.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울릉 5.00%, 안동 1.59%, 의성 1.29% 등이다. 울릉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독도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여객선 복수 노선 확충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 필지 공시지가 가운데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6-16번지(시장큰약국)로 ㎡당 1천287만원이며 최저가는 의성군 다인면 양서리 산19-2번지(임야)로 ㎡당 117원이다.

이번에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대구의 경우 구·군 및 읍·면·동 민원실과 구·군 홈페이지, 경북도의 경우는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30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5월 29일까지 토지소재지 구·군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만영·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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