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측면에서 오늘은 영양지역의 풍력발전시리즈 제3탄으로 반대하고 또 반대하고 있는 영양풍력이 과연 산림을 파괴하고 기후변화를 촉구하며 동물의 서식지 이동을 가져오는 부작용만 있는 역기능만으로 점철돼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에게 좋은 효과등 순기능도 있는 것일까에 대해 취재해 봤다.
이를 분석해 보면, 풍력발전단지는 한마디로 부작용만 있는 역기능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도 더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유해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저감시켜 기후변화를 완화시킴으로써 거시적인 측면에서 동물과 식물의 멸종을 막아 낼 수 있는 순기능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MW는 얼마만한 전력용량인지 설명하면 1MW는 1000KW로서 이는 풍력발전기가 25%의 효율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가정하고 4인 가구 전력소비 기준이 250kw/월 일 때 약 7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보통 풍력 1기가 3~4MW이기에 풍력 1기는 연간 2천250~3천세대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 1MW의 풍력발전기를 가동했을 때 연간 3만3천~6만6천톤의 CO²를 저감할 수 있으며, 풍력의 환경비용은 7~14원/kWh로 화력발전 96원/kWh, 원자력발전 34원/kWh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풍력발전이 훨씬 더 부담이 적다.
참고로 1만t의 탄소배출권은 30년생 되는 참나무의 82만 그루를 심어 놓은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필요로 하는 시설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반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결단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듯 나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전국지역 곳곳에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라는 것은 그 편의성이 분명하고 혜택의 대상이 명확하기 때문에 큰 산과 들을 아무리 깎고 허물고 헤집어 놓는다고 해도 결코 반대에 부딪히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욱 더 도로를 만들지 못해 아우성 치고 있는 판국이다.
이럴 진대 왜 유독 풍력발전만 가지고 이렇게 환경파괴니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을까를 놓고 생각해 볼 필요성도 있는 법이다. 게다가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러한 심각성에는 이상하리만치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풍력이나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피해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향이 많다. 지난 9월말 유엔총회에서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세)는 다음세대를 위한 현재 청년, 중년, 장년층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스위스 등지에서는 빙하가 녹아 없어져 빙하 장례식을 치르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
앞으로 기후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많은 동식물의 멸종이 실현될 것이며, 해안가 해발 1km 미만에 거주하는 전 세계 1억5천만 명의 사람들의 생존 위기가 닥쳐올 것이다.
기후변화의 위기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분명하게 일어날 위기이다. 우리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함에 따라 풍력의 필요성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하게 나타나리라 본다.
이처럼 국제적 기후변화라는 위기상황과 풍력발전의 장점이라는 맥락을 보았을 때, 바람은 그냥 지나가는 자연현상이지만, 이 바람을 이용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은 국가시책의 일환인데다 지하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우, 화석연료를 사용함이 없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결코 나쁘지만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이전 영양지역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해 왔다. 화력발전소가 집 인근에 있는 사람들, 원자력발전소 근처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덕을 보고 살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 이제는 영양군이 풍부한 바람자원을 바탕으로 생산한 전기를 나눠주는 남을 도와주는 군이 된 것이기에 이제부터는 영양군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진 군으로서 당당히 우쭐해도 좋다는 마음을 한번쯤 가져봄직 하다.
이렇게 설명하면 혹자들은 포항의 도음산 풍력발전에 대해서는 역효과를 다뤘으면서도 어찌하여 영양풍력발전소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를 다룰까 하고 의아해 할 독자가 있을 것 같아 부연설명을 한다면.
포항의 도음산 풍력발전은 포항 산림문화수련장이나 등산로가 있어 포항시민들이 널리 즐겨 사용하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돼 있는 곳인데다 환경적인 피해도 많이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영양에 운영 중인 풍력발전이나 새롭게 건설되려는 풍력발전지역에는 포항 도음산과 같은 이용하는 휴식공간이나 즐겨 찾는 곳이 없으며 환경피해도 적은 곳에 설치한다.
따라서 앞에 설명한 것처럼, 풍력발전을 나쁜 색안경만 끼고 바라보는 부정적, 비합리적인 논리의 접근 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는 합리적, 긍정적인 시각의 문을 열었으면 한다.
영양에 설치된 풍력발전이 하나라도 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하나라도 지역 주민들의 고용창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는 열린 시각으로 만들어 나갈 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이상으로 풍력발전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취재를 마무리하고 다음 시리즈 제4탄은 영양풍력발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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