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출 나선 ‘포항 쌀’...여름 무·배추·양배추·부추·방풍·딸기 등...‘영일만친구’ 브랜드 날개 달고 세계로

▲ 2024년 포항딸기 두바이 첫 수출 상차식 ⓒ포항시
▲ 2024년 포항딸기 두바이 첫 수출 상차식 ⓒ포항시

K-Food 열풍과 함께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장착한 '포항 쌀'을 비롯한 포항시 농산물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장착한 '포항 쌀'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85.5t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해마다 수출량을 늘려온 '포항 쌀'은 중동의 두바이와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서는 이미 대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세계로 향하는 '포항 쌀'의 수출량은 2018년 42.0톤, 2019년 43.8톤으로 시작해 2020년 158.2톤으로 크게 늘었다.

또 2022년 163.5톤에 이어 지난해에는 285.5톤으로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 쌀'이 지난 6일 새로운 시장인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첫 수출 길에 오르는 상차식을 가졌다.

흥해읍 소재 대풍영농조합법인에서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첫 수출 길에 오른 '포항 쌀' 은 영일만친구 브랜드를 장착한 백미 8t이다.

포항시는 "기존 북미, 유럽, 중동지역을 넘어 농산물 수출 불모지인 아프리카로 첫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나이지리아 쌀 수출을 계기로 포항시는 아프리카 지역 대표 쌀 브랜드로 '포항쌀'을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쌀 수출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2023년에는 285톤의 쌀을 미국, 캐나다, UAE, 호주, 영국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다.

특히, 캐나다의 토론토에는 친환경 쌀인 ‘포항 우렁이 쌀’이 현지 브랜드화 성공했다.

▲ 2023년 포항 여름 무 첫 수출 상차식 ⓒ포항시
▲ 2023년 포항 여름 무 첫 수출 상차식 ⓒ포항시

경북1호 품종인 청하 지역의 ‘다솜 쌀’은 중동 두바이의 한국 쌀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매년 100톤이상 수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포항시의 노력으로 경북도 우수시군 수출정책 평가에서 2021년 최우수상,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경상북도에서 최상위 수출 잘하는 지자체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오는 2030년까지 농산물 수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전략적 수출확대 계획에 따라 2018년을 기점으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크고 국내가격 폭락 시 대응효과가 큰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와 수출농업으로 전환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

또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수출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2020년도 동해 청림지역의 ‘여름 무’ 도 예비수출단지 선정을 시작으로 2021년 죽장지역 ‘배추·양배추’, 2022년도 흥해, 청하지역 ‘쌀’ 2023년도 기계지역의 부추·방풍을, 4년 연속 경북도 예비 수출단지에 선정되도록 했다.

2022년도 '토마토'로는 경상북도 최초로 상옥지역 ‘토마토’ 를 정부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선정되도록 함으로써 수출기반조성사업을 확대, 추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2024년도에는 흥해, 청하 딸기 와 동해면 지역의 시금치를 수출단지로 선정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포항시 전역의 농특산물을 수출전문생산 단지화 하여 수출의 획기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 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신선농산물 2개 품목 3억원 수출에서 2023년에는 토마토, 무, 배추, 쌀 등 신선농산물 18개품목 16개국에 약 800톤 17억(500%성장), 가공(식)품 64억 등 총 81억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시금치, 여름 무, 찹쌀, 부추, 토마토를 전국 1위 와 경북도 1위의 수출 품목으로 육성 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시의 동해면 남포항작목반과 기계면 기계원예 부추작목반에서 재배하고 수확된 1톤 분량의 포항시 대표 농산물인 시금치(포항초), 부추가 지난 2월 7일 홍콩으로 올해 첫 항공 수출됐다.

그동안 포항시는 시금치(포항초)와 부추를 수출 품목으로 적극 개발해 저장성이 떨어져 수출에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 개발했다.

타 지자체와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통한 신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올해 총 7톤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첫 수출을 이뤄냈다.

정동길 기계원예작목반 대표는 “올해 경상북도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돼 포항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포항의 대표 작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수출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포항 부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림, 동해면 해변가에서 생산되는 포항 '여름 무'는 6월에서 8월 사이 미국, 캐나다 현지 생산 비수기의 틈새 수출 전략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수출품으로 개발했다.

'여름 무'는 2023년 142톤을 수출했으며 2024년도 300톤 이상 수출 할 수 있는 포항시 수출 대표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죽장 배추'는 2021년도 100톤을 시작으로 2023년 153톤을 수출해 2024년도 500톤 이상을 수출하는 효자 품목으로 성장 시켰다.

또 2022년도 경북도 최초 정부지정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된 '토마토'는 매년 100톤 이상 수출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 결과 딸기, 샤인머스켓, 수박 등의 다양한 포항산 신선농산물이 미주, 동남아를 비롯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딸기는 올해 1월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중동 두바이로 떠나는 딸기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에 두바이로 처음 수출길에 오르는 딸기는 총 600kg이다.

▲ 2022년 포항 배추 대만 수출 ⓒ포항시

포항 딸기는 주로 ‘설향’ 품종으로 경도가 약해 수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공동출하 및 선별을 통한 수출 물량확보와 재배기술 향상을 통해 품질 고급화로 중동지역까지 수출길이 열렸다.

포항시는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으로 딸기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024년 도 예비수출단지를 거쳐 정부 지정 수출전문단지로의 단계적 육성을 통해 경북 최고의 수출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포항시가 지난해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상담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 포항에서 난 딸기가 신선 농산물로서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경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흥해, 청하, 신광 딸기가 포항시 신선농산물 수출의 대표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수출에 적합한 품종개발, 생산 안정화,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우수시군 수출정책 평가에서 2021년 최우수상, 2022년 우수상, 2023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평가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최상위 수출을 잘하는 지자체로 자리 매김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포항시는 2024년 농식품 수출의 확대 성장을 위해 해외 마케팅사업 및 박람회 참가 확대, 홍보·판매를 위한 판촉행사, 수출전문단지 조성 확대 등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변동성 심한 수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폼목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2030년 농식품 수출 300억원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수출 물량과 수출 국가가 꾸준히 확대돼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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