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가현 기자
ⓒ류가현 기자

울진군에서 올들어 2개 단지에 대한 아파트 분양이 됐지만 성적표는 참담했다.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 여파가 지방 소도시 분양시장에도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입주자모집승인과정에서 시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자 편의에 따라 턱없이 높은 분양가를 승인해준' 졸속행정'이 미분양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달 ‘울진후포 오션더캐슬’ 청약 접수 결과 123세대 공급 중 25세대(1·2순위 포함)만 접수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 분양한 ‘후포 라온하이츠’(60세대 공급)의 청약자가 ‘0’를 기록했다.

복수의 지역부동산업 관계자들은 "저조한 청약의 주요 원인으로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 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온하이츠의 경우 전용면적 84㎡기준 분양가는 최고 3억9천780만원(기준층)으로 작년 지역 최고 실거래가 2억9천만원(해피니스 102동)보다 1억원이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분양가 3억5천400만원도 6천400만원이 높았다.

이같은 분양가로 청약자는 한 명도 없었는데 이번에 분양한 오션더캐슬의 분양가는 이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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