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조원에서 6년만에 2배 증가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이 지난해 대구경북 수급자에게 지급한 국민연금 지급 총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고, 국민연금 수급자도 77만5천여명에 달했다.
22일 공단 동대구지사(지사장 최복효)에 따르면 노령연금으로 63만8천475명에게 3조6천910억원을, 장애연금으로 8천528명에게 447억원을, 유족연금으로 12만7천942명에게 3천884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는, 대구지역에는 달서구가 3천914원으로 연간 지급액이 가장 많았고,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4천888억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할 때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1.4배, 연간 지급액은 2배 늘어난 수치이다.
수급자 수 증가에 비해 연간 지급액의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가입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1인당 지급금액이 늘어났으며, 물가변동률에 따른 연금액이 매년 인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연금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7년 1만3969명에서 2023년 6만5처238명으로 약 4.7배 증가, 200만원 이상 받는 연금수급자도 2023년 964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 수급자는 매월 259만7천840원을 받고 있다.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111만706명) 중 절반(56만8천951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공식 통계가 확인되는 2022년 대구경북의 기초연금 총 지급액이 2조4천937억원임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은 이보다 1조6천304억원이 더 많이 지역 수급자에게 지급한 셈이다.
공단은 오는 25일부터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3.6% 인상된 연금을 대구경북 연금 수급자 전체인 77만5천여명에게 월 124억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연금 제도는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보장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 동대구지사 최복효 지사장은 “국민연금은 짧은 역사로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연금액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점차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