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대구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3% 하락한 92.69를 기록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지수는 0.19% 하락하며 96.87을 기록했고 하락폭은 전월(-0.24%)대비 소폭 줄였다.
부동산원은 계속되는 지역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격하락 뿐만 아니라 전국 매매가격지수도 0.2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주택시장 둔화, 오피스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하며 하락폭이 전월보다 소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방(-0.30%)의 하락폭이 수도권(-0.20%)보다 컸는데 주택시장 등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이 오피스텔 수요로까지 미친 것이다.
또 수도권 가운데 서울은 하락폭이 유지됐지만 인천에서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 이슈로 임차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96.87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9% 감소했다.
전국은 전월과 같이 0.14%의 하락폭을 보였고 계속된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역전세 우려 등이 전세수요까지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광주가 월세로 수요 이동이 활발해지며 전월대비 0.50% 하락으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는 0.11%씩 하락했고 인천은 0.22% 하락해 전체 0.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지수는 대구는 전월에 비해 소폭 확대된 0.04% 하락하며 101.58를 기록한 반면 전국은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
전국 월세가격지수는 103.07로 전월대비 0.05%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월세가격지수는 100.01이며 대구(-0.04%), 부산(-0.01%)에만 하락했고 울산(0.17%), 대전(0.12%), 광주(0.02%), 세종(0.00%)에서는 상승하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03.83을 기록했고 경기(0.14%)는 상승했고 서울은 보합, 인천은 0.01% 하락으로 전체 0.06%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정책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뚜렷한 금리인하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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