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의 재개발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서한이 선정됐다.

서한은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 대의원회에서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화재 발생 이후 7년 만이다.

시공 입찰가는 650억원으로 입찰 금액 중 가장 높았다.

사업 부지면적은 4천735㎡이며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안전, 품질, 공정관리가 철저한 완공물을 보장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기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다수 대의원의 의견에 따라 서한을 선택했다"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시공사 선정이 서한의 참여로 해결될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문시장 4지구는 2016년 11월 대형 화재로 약 700개 점포가 타버렸다. 화재 이후 4지구 상인 240여명은 인근 건물 일부를 대체 상가로 썼지만, 장사가 잘 안되는 등의 이유로 현재는 30여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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