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2% 하락한 93.00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지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계속되는 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매매수요가 아파트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98.99를 기록했고 전월대비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 주간 아파트 가격 하락전환 등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97.0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24% 하락했고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국은 100.44(전월대비 0.14%↓)을 기록했고 오피스텔 전세 안정성에 대한 불안으로 전세수요 약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광주는 0.45% 급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규제완화 기대 좌절에 따른 매매가 하락이 전세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울산은 전월대비 0.21% 하락한 102.57을 기록했는데 전세수요가 일부 소형 아파트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전국의 월세가격은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월세가격지수는 103.03으로 전월대비 0.04% 상승했는데 매매와 전세가격지수의 계속된 하락으로 월세가격도 하방압력을 받으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대전과 울산은 각각 0.15%, 0.11% 상승했고 전세금 반환 우려 등으로 임차수요가 전세에서 월세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또 고금리, 전세보증보험에 대한 불신 등으로 월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부분도 있다.
대구는 0.03% 하락한 101.62를 기록하며 울산(103.18), 세종(101.64)에 이어 지방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한편 10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국이 4천835호로 전월대비 0.65% 증가했고 서울(10.61%↓)과 수도권(5.45%↓)은 하락한 반면 지방(16.14%↑)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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