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일명 고해삼(고려, 해동, 삼일아파트)으로 불리우는 대신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 북구 대신동 192-2 일대 고려, 삼일, 해동아파트에서 추진하는 대신1구역은 부지면적 4만3251.3㎡에 공동주택 6개동, 863세대(임대주택 80세대)와 오피스텔 2개동, 394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구역은 2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안)을 설명할 방침이다.
대신1구역은 지난해 4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을 해제 후 주택재개발로 사업을 선회했다.
이 지역은 영일대해수욕장, 동빈내항과 가깝고 병원, 백화점, 구청, 초·중·고등학교 등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특히 학산천복원사업과 동빈대교건설 등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포항지역 재개발, 재건축 가운데 노른자위 지역으로 불리운다.
고려(1984년), 삼일(1978년), 해동(1981년) 건립된 30년에서 36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2∼4층으로 구성돼 있어 재개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외지인 투자자들이 몰렸다. 공시지가가 1억원 미만이라는 점에서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 구역 대표 단지인 삼일아파트(다동)는 지난 4월 평(3.3㎡)당 967만원으로 평가돼 연간 상승률이 15.5%를 기록하는 등 재개발 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최근 평당 96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번 정비구역 지정 가능성 등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다른 단지인 고려아파트는 지난 2월 평당 922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사업추진의 진전이 없자 7월부터 803만원으로 12.9% 급락했지만 다시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지역은 당초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하는 6895.3㎡(전체 면적의 1/5)의 면적이 3종으로 변경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임대주택 건설비율은 관련법령상 5%를 확보하면 되지만 9.2%(80세대)로 늘려 사업성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부동산업계는 임대주택비율을 늘리는 조건으로 제2종을 제3종으로 종상향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도시계획 심의를 통해 최종 상한용적률은 288%이하(제3종 일반주거지역), 849% 이하(일반상업지역)로 완화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관련법령에 따라 주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담은 것으로 안다”며 “제3종 상향은 현재 확정은 아니고 추후 정비구역지정 후 심의를 거쳐 정해진다”고 답변했다.
분양주택 최대규모는 전용면적 84.9㎡(국민주택 규모)으로 사업시행자는 준공 후 법인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율(((종후자산)-(총사업비))/(종전자산))을 보면 종전자산은 614억원이며 사업비 6천23억원, 종후자산 6천676억원으로 추정돼 106.24%로 계산됐다.
비례율은 사업의 진행에 따라 유동적이며 장기간 사업이 추진되는 재개발 특성상 향후 분양가, 공사비 등으로 유동적이다.
또 전체 면적의 10.9%에 해당하는 4690.5㎡를 기부채납해 도로,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지정·고시일로부터 2년 이내까지 조합설립추진위의 승인을 신청하거나 3년 이내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 기자명 이정택 기자
- 입력 2023.12.20 15:19
- 수정 2023.12.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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