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월 86.9에서 12월 70.0, 16.9p 대폭 하락...적정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 공급원인...수분양자들 잔금 연기 속출

지난 11월 대비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조사되며 대구경북도 이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6.9에서 12월 70.0으로 16.9p 대폭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대비 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1.2p(72.9→71.7)하락 할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9월 95.6으로 올해 가장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1.5p(80.1→81.6) 소폭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2.1p(76.5→74.4), 도 지역은 1.5p(67.5→6 66.0)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에는 대구시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1월 86.9에서 12월 70.0으로 16.9p 대폭 하락했다.

경북은 11월 64.2에서 12월 61.5로 소폭 학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적정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다.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해 지난 10월 이후 입주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 침체 .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와 매도자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 및 인기 광역시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우려되고 있다.

그 외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돼 주산연은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 것을 주문했다.

11월 전국 입주율은 72.3%로 10월 대비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0.7%에서 81.1%로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났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8.4%에서 70.1% 1.7%p , 기타 지역은 69.2%에서 70.7% 1.5%p로 상승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16.7%→26.0%)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
44.0%), 잔금대출 미확보(20.8%→22.0%)는 증가한 반면, 분양권 매도 지연은 10.6%p(14.6→4.0) 감소했다.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공급물량 감소 및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 확대로 인한 것으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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