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북구 6.5%↓ 남구 2.4%↓

포항 북구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률이 남구보다 3배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준)신축아파트가 많은 북구에서 하락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북구 아파트는 연초대비 6.5%(3.3㎡당 38만원) 하락했고 남구는 2.4%(13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북구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3.3㎡당 582만원에서 11월 544만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시세가 높았던 상위 10개 단지의 변화를 보면 대신동의 고려아파트가 3.3㎡당 922만원에서 지난 11월 803만원으로 12.9%(119만원)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작년 4월 재건축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후 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정비구역지정이 임박했지만 업계는 재개발정비사업의 극초기 단계로 기대심리 회복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어 용흥동의 양학산KCC스위첸이 같은기간 1천27만원에서 911만원으로 하락하며 11.3%(116만원)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작년 매매가격(전용 83㎡)이 최고 3억7천500만원(16층)을 기록하며 최저 3억원 이상을 유지하던 시세는 올해들어 최저 2억6천500만원(13층) 등 17건의 실거래가 발생한 가운데 12건(70.5%)이 3억원 이하에서 거래됐다.

우현동의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은 986만원에서 883만원으로 하락하며 10.4%(103만원)의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북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유하고 있는 장성동의 장성푸르지오는 지난 1월 1천190만원에서 11월 1천143만원으로 3.9%(47만원) 하락했고 두호동의 두호SK뷰푸르지오 1,2단지는 같은기간 4.5%(52만원) 하락해 1천104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준공 10년 이내의 준신축 또는 신축 단지로 확인됐다.

반면, 하락세를 보이던 창포동의 창포메트로시티 1,2단지는 최근 소폭 반등하며 각각 3.3㎡당 874만원과 871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구는 연초대비 2.4%(13만원) 하락한 523만원으로 조사됐다.

북구에 비해 신축단지가 부족한 남구는 지곡동의 효자그린2차(저층)가 1월 1천409만원에서 11월 1천280만원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하락률(-9.2%)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그린빌라가 1천436만원에서 1천331만원으로 7.3%(105만원) 하락했고 효자그린1차가 3.1%(20만원) 하락한 1천12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상위 10개 단지의 매매가격 하락은 남구 평균을 밑돈 반면 대잠동의 포항자이와 지곡동의 낙원7~9동 단지는 상승했다.

특히 포항자이는 1월 1천233만원을 기록한 뒤 2월 1천225만원으로 소폭 하락하더니 5월에 들어서며 1천230만원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매월 상승해 11월 1천289만원을 기록했다.

연초대비 4.5%(56만원) 상승했고 저점대비 5.2%(64만원) 상승했다.

1월과 2월 최고 4억4천500만원을 기록했던 매매가는 3월부터 매월 4억원 후반대의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기간 경북 평균이 2.0% 하락으로 나타났고 포항은 북구가 남구에 비해 하락률이 높고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또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반기에 하락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며 반등하거나 유지돼 부동산 경기 회복의 신호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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