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북도 4.1% 상승 83.8%…거래량 8월 연중 최고 8천162건%…포항 81.6% 경주 80.8% 회복세
경북도의 아파트 매각가율이 증가하며 부동산 경기 회복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경매 전문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북도의 9월 아파트 매각가율은 83.8%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고 올해 최저점(1월, 66.7%)대비 17.1% 급증했다.
지역부동산업계는 매각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반기는 모양새다.
지역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지난해 4월 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이 97.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하며 지난해 9월 79.7%를 기록했다”며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올해 1월 연중 최저치인 66.7%를 기록한 후 점진적 상승세로 3분기에 접어들며 80%를 회복했고 9월 83.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부지역 아파트 미분양 해소세가 두드러지면서 매각가율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포항지역 미분양이 올해 1월 역대급 미분양 5천933호를 기록한 후 매월 점진적 하락을 보였고 5월 160호 감소, 6월 277호 감소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매각가율은 최저 69.6%(5월)를 기록한 후 반등하며 8월 99.1%, 9월 81.6% 등 회복세를 기록했다.
경주시도 지난해 5월 ‘힐스테이트 황성’ 분양 이후 분양한 단지가 없어 미분양이 감소하고 있다.
경매 매각가율은 지난 1월 57.3%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후 9월에는 80.8%까지 회복됐다.
한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경향이 보이자 경매로 매각되는 물건에 비해 매매를 통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도의 올해 경매 매각건 수는 모두 500건이며 지난 1월 연중 최고 128건(25.6%)를 기록했고 9월은 38건(7.6%)을 기록했다.
포항시는 104건의 매각 중 1월과 2월 각각 11건을 기록했고 3분기에 접어들며 감소하며 9월 3건이 매각됐다.
또 경주시도 1월 94건의 경매물건이 매각됐고 이후 매각건수가 급락하며 9월 4건이 경매를 통해 새주인을 찾았다.
같은 기간 경북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2만2천26건이며 지난 1월 연중 최저 2천128건(9.7%)를 기록했고 8월 연중 최고(3천162건, 14.4%)를 기록했다.
포항시는 1월 508건의 거래건 수가 매월 상승하며 7월과 8월 각각 1천27건, 1천44건으로 1천건을 11개월 만에 회복됐다.
또 경주시도 1월 연중 최저인 149건을 기록한 후 거래량이 회복되며 7월 326건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8월은 소폭 감소한 298건으로 집계돼 300건에 육박했다.
A씨는 “경매와 매매, 미분양 등은 유기적으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경매 매각가율 증가와 미분양 감소 등은 아파트 매매량과 가격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전망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매각가율의 상승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