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방문객 3만9천602명 집계...긴 연휴·선박 대형화 등 효과

ⓒ임소정 기자
ⓒ임소정 기자

올해 추석명절에 경북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방문객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특별교통기간인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7일동안 울릉도·독도를 찾은 방문객이 3만9천602명으로 집계돼 당초 계획 2만5천400명보다 1만4천202명(55.9%)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1만4천744명(59.3%)이 증가한 것이다.

공단은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추석연휴가 길어지며 귀성객과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특별교통기간 중 해상기상이 양호해 기상악화로 인한 운항통제가 없어 수송인원이 증가했고 대형카페리선 등 선박의 대형화도 수송인원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6척의 여객선이 기간동안 4개 항로에서 69회(편도) 운항하며 5만1천478명의 여객수송능력(여객을 수송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의 76.9% 승선률을 기록했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포항-울릉 항로에서 2만1천313명이 승선실적을 보이며 전체 실적의 53.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6천317명(42.1%)이 늘어났다.

후포-울릉 항로는 7천222명의 방문객이 이용했고 울릉-독도(부정기 포함) 항로는 6천913명이 이용해 전년동기 5천432명 보다 1천481명(27.3%)이 증가했다.

한편, 차박 등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차량 수송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포항-울릉 항로는 영일만 신항에서 대형카페리선이 운항하며 1천428대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539대(60.6%) 증가했고 후포-울릉 항로는 1천465대를 기록해 이번 연휴기간 모두 2천893대의 차량이 울릉도를 드나들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 관계자는 “평소보다 긴 연휴기간으로 천혜의 자연섬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보다 강화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했다”며 “종사자 교육, 사전대책회의, 안전간담회,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홍보 등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에도 귀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한 여객선 운항과 여행객의 편의 제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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