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의 미분양 숙제 해소 중요성 강조…부동산원 7월 아파트 매매 대구 0.92%p 상승한 103.7…경북 0.27%p 상승 100.2 기록…8월 잠정지수도 상승 흐름 유지

ⓒ류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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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이하 매매지수)가 상승하며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공표한 ‘7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매매지수는 전월대비 0.77%p 상승한 122.6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103.7으로 전월대비 0.92%p 상승했고 경북은 100.2로 0.27%p 상승해 매매지수 100을 회복했다.

또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8월 잠정지수도 대구와 경북이 각각 0.42%p, 0.71%p 상승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대구의 매매지수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급상승했던 2년 전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전년말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경북도는 전년말 99.4를 웃돌았고 전월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며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부동산업 관계자 B씨는 “대구·경북 모두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향후 전망을 밝혀 잠정지수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미분양이 남아있어 미분양 해소에 따라 회복세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지수는 122.6으로 전월대비 0.77%p 증가했고 8월 잠정지수도 0.53% 상승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140.1(전월比 1.13%p↑), 지방은 108.1(전월比 0.39%p↑)로 집계됐고 잠정지수는 각각 0.71%, 0.34% 상승으로 예측됐다.

B씨는 “21일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발표한다”며 “금리동결이 우세하지만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계속 오르는 등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향후 어떤 전망이 나오고 그 결과로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 아파트 매매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7월 기준으로 1천150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351건(43.9%) 증가했다.

경북은 1천177건으로 전년동월에 비해서 소폭 감소(69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2만1천42건으로 전월대비 35.9% 감소, 전년동월대비 4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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