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유연한 변화와 대응
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 '글로벌 톱' 도약 목표
포항시와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필요성 강조

▲ 영남경제신문이 '영남경제 리더십 포럼'을 진행했다. ⓒ영남경제 자료

영남경제신문이 주최·주관한 ‘2023 영남경제 리더십 포럼’이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19일 열렸다.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전략 그룹장의 ‘Motivate Future Movement’ 포스코퓨처엠이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이 시작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월 포스코케미칼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퓨처(Future)라는 사명에서 볼 수 엿볼 수 있듯 이차전지산업 등 미래형 사업구조로 진화하고 있는 포항에 본사를 둔 대표 기업이다.

이 그룹장은 퓨처엠의 엠(M)의 의미를 3가지 관점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첫 번째 M은 Movement로 내화물 등 철강기반 사업에서 출발해 이차전지 양·음극재 등 미래소재로의 진화(움직임)라고 강조했다.

1963년 내화물 사업을 시작한 후 2010년과 2012년 각각 음극재·양극재 회사를 인수하며 이 사업에 진출했고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며 올해는 5조2천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1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오는 2030년 시장점유율은 55%로 내연차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의 핵심연료와 소재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전기차는 중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됐고 유럽은 오는 2035년에 전기차량만 차량 등록을 허용하는 등 전기차 수요는 친환경산업 육성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미국이 중국을 규제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되며 공급망 개편이 가속화됐고 ESG 경쟁력 확보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두 번째 M은 Materials로 양·음극재의 성장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퓨처엠은 양극재가 오는 2030년에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Top)으로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목표달성을 위해 포스코그룹의 밸류체인 연계로 리튬을 활용하고 니켈 침출기술 확보로 원료가격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음극재 역시 같은 기간 37만톤 생산을 목표로 중국 외 글로벌 시장 톱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공급망과 전(全)제품 생산체제 구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저팽창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실리콘의 양산기술 개발과 조기 사업화 추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M은 Management로 사업경쟁력, 인재육성, ESG 강화를 의미하고 있다.

이 그룹장은 글로벌 유일의 Full 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광산부터 소재,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적 성장은 물론 제조업 본원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하며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적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기술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인재상에 프론티어 정신을 추가한 P-퓨처엠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과 업계 선도수준의 ESG 경영 추진으로 환경·사회·고객에게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2030년 기업가치 100조원을 목표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에 퓨처엠 종합 Complex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업용수 공급, 전력공급 등 포항시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그룹장은 친환경 미래 소재를 경쟁력으로 더 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욱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연에 이어 권영규 전 위덕대 교수가 좌장으로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영덕 RIST 박사, 류시갑 경북도에너지산업 과장, 이소영 포스코퓨처엠 그룹장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시작했다.

토론의 주제로는 최신 이차전지 기술 동양 및 현재의 에너지 저장 시장 동향 논의와 이차전지 기술이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미치는 영향,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과 과제, 정책 제안과 산업 협력을 통한 과제 해결 방안 모색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A씨는 “포스코퓨처엠이 추진하는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포항시와 정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맞는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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