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7월 주택 미분양이 1만1천180호로 집계돼 전월대비 229호(2.0%) 감소했다.
전월 분양취소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1천324호(10.4%) 감소한 것에 비해 저조했다.
대구시의 미분양 해소는 수성구에 편중됐다.
수성구는 전월대비 121호(7.0%) 해소되며 전월 531호(23.4%) 감소에 이어 9개 구·군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분양 해소를 견인한 단지는 만촌동의 ‘자이르네’로 92호(33.0%) 감소해 수성구 미분양 해소의 76%를 차지했다.
이 단지의 7월까지의 분양률은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업계는 지역부동산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부동산업 관계자 A씨는 “수성구의 가파른 미분양 해소는 반가운 일이다”며 “주요 상급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과 거래량을 회복하는 경향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대행사에 따르면 8월에 계약자가 많이 발생해 분양률은 90%에 달했다”며 “이같은 분양률이 사실이라면 고무적이며 다만 공식적인 8월 미분양 현황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성구의 매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526건에서 올해 상반기 1천703건으로 1천177건(223.8%) 급증했다.
또 최근 1년간 가격하락률이 13.5%에서 최근 3개월 간은 1.6% 하락으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
힐스테이트황금동 단지는 지난해 하반기 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가 4건에 불과했고 8억7천만원까지 거래되던 것이 지난해 12월에는 6억9천만원까지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