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상북도 포항 WATER-BAM EDM 페스티벌'...3일 영일대해수욕장 장미공원 광장에서...시민들 물보라에 즐거운 환호성...둠칫둠칫 EDM음악에 두손 들고 떼창으로 화답...10부터 60대까지 진정한 참여형 축제 만들어
기존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여름 축제가 포항에서 만들어졌다.
'WATER-BAM EDM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참여가 성공을 좌우하는, 포항에서는 처음 열리는 새로운 유형의 축제였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참여형 문화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포항시 문화예술과의 강한 의지가 'WATER-BAM EDM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지난 3일 영남경제신문이 주최해 영일대 해수욕장 광장에서 개최된 '2023 경상북도 포항 WATER-BAM EDM 페스티벌'은 평일인데도 포항시민 등 3천여명이 참여해 진정한 참여형 축제를 즐겼다.
폭염 속에 잔뜩 달궈진 여름 밤, 물 대포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 줄기에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또 포항에서 좀체 경험하기 힘든 장르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음악에 3천여명의 시민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몸을 흔들며 화답했다.
10대와 20대, 어린아이들은 물총을 쏘며 물총 싸움을 즐겼고 옷이 흠뻑 젖는데도 이를 마다하지 않고 여름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은 평일인 목요일인데도 저녁 7시 30분경에는 장미공원 광장이 포항시민들로 빽빽히 들어찼다.
의자를 배치한다면 약 1000석이 가능한 공간을 스탠딩(Standing)으로 개최했기에 포항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포항시민들은 옷이 젖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10대들은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물총을 들고 물총싸움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8월의 여름을 신나게 즐겼다.
물 대포에서 뿜어내는 물보라에 잠깐 어색한 모습을 나타내던 시민들은 이내 물보라가 선사하는 여름밤의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어떤 시민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물보라를 맞으며 신나게 춤을 추는 가 하면 어떤 부부는 손을 꼭 잡고 물보라를 즐기며 두 손을 높이 들어 듬칫듬칫 EDM 공연을 즐겼다.
포항 공연업계 관계자는 "포항에서 'WATER-BAM EDM 페스티벌'을 기획한 것부터 놀랍다"며 "이제 포항의 여름을 대표할 명물축제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들이 참여도가 이렇게 높은 축제는 여태까지 없었다"며 "포항에서도 이런 참여형 축제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