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주거 부문 수주로 눈길을 돌린 ㈜태왕이 항공산업 관련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태왕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회전익비행센터 건립공사'를 309억1천만원에 수주,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31일 태왕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리 일대에 짓는 KAI 회전익비행센터는 면적 13만5710.6㎡에 지상 5층 규모의 '비행센터', '헬기제조소', '유틸리티실', '주기장(226x50m)을 비롯한 비행장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4년 8월 준공예정이다.

태왕의 이번 수주는 관련 면허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제한경쟁입찰에서 이뤄낸 성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공사를 앞두고 있는 지역 건설사로서 KAI 회전익비행센터 건립공사 수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항공산업과 관련한 공사 실적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통합신공항 건설공사 시 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이번 KAI의 회전익비행센터 신축공사에 통합신공항 규모의 대규모 활주로가 포함된 건 아니지만, 항공산업 관련 공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공사를 계기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공사에서도 지역업체가 소외받지 않고 제대로 실력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왕은 국토교통부의 2023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95점 이상에만 주는 A등급을 확보, 2년 연속 최우수등급 건설회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