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정비 총 2곳 지정 전망...동천동과 성건동 재개발사업...정비구역지정 뒤따르는 양상...안전진단 기준 완화 기대감↑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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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경림소망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지역 도시정비사업 중 재개발은 안강경림소망재개발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재건축은 황성주공1차가 주도하고 있다.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안강경림소망재개발을 필두로 (가칭)동천동재개발사업과 성건동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지정을 위해 뒤따르는 양상이다.

동천동재개발은 동천동 589-3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651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며 성건동재개발은 성건동 411-2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865세대를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두 구역의 중심에 위치한 선주아파트와 보우주택은 건령이 30년을 넘으면서 건물과 정비기반시설이 노후됐다는 평가다.

도시정비사업 전문가 A씨는 “동천동과 성건동은 과거 경주 도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며 “시간이 흘러 건물과 정비기반시설은 낙후돼 정주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고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최근 두 구역 모두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 입안을 위해 주민공람을 했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올해 하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황성주공1차 재건축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황성주공1차 재건축사업은 추진위에서 조합설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조합원간 불궈진 내홍으로 소송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조합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 됐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사업을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

건축심의가 진행되고 있고 조합은 뚜렷한 이주와 철거계획을 공개된 바가 없다.

조합관계자 B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무리한 이주를 진행할 경우 이주비에 따른 금융비용이 발생해 조합원들에게 재산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를 면밀히 검토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성주공1차에 이어 성건주공과 주공연립아파트에서도 재건축사업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건주공과 주공연립은 통합재건축으로 지난해 경주시에 접수해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를 받아 안전진단 대상임을 통보받았다.

지난 6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안전진단을 수검하기 위한 절차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부터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의 기준을 완화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성건동374블록, 성건동373-11블록, 황성동476블록, 노서동173블록 등 모두 4곳에서 조합이 설립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성건동373-11블록은 상떼빌 브랜드로 알려진 성원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나머지 3곳의 가로주택정비사업구역은 시공자를 찾고 있다.

이밖에도 성건동373-3블록과 노서동175블록, 노서동177블록이 경주시로부터 검인된 조합설립동의서를 배부받아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역민들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정비사업은 단기간에 마무리되는 사업이 아닌 만큼 이 시기(경기가 안좋은 시기)에 철저히 준비해 경기가 좋아지면 본격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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