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희 기자
ⓒ윤주희 기자

경주시가 남경주IC 물류단지 조성사업 계획 부지의 훼손 산지에 대해 복구명령을 내린 가운데 복구공사 착공 여부가 베일에 싸였다.

물류단지 사업자 측은 이전의 관광농원 사업 취소에 따른 훼손 산지 원상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가림막 설치 후 현장 숨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현장은 진입로를 높은 펜스로 막아 외부 시선은 물론 사람들의 출입을 막아놓았는데, 문제는 펜스를 설치함에 있어 공사 차량 및 인부들의 출입로조차 확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산지복구 의무 이행 의지는 전혀 없이 단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 훼손 산지 원상복구 대상 임야는 예전 S관광농원의 사업승인 취소 이후 의제 처리됐던 개발행위, 산지전용, 농지전용 등의 인허가가 함께 취소됨에 따라 10여년 간 훼손해온 산지를 원상복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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