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경제신문 상무이사 박진철

▲ 남해섬의 아름다운 낙조. ⓒ영남경제 자료

남해섬은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면적이 넓으며 68개섬으로 구성되어 인구 4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말굽형의 섬이다.

바다위로 높고 낮은 산들로 펼쳐진 섬은 육지와 바다를 한몸에 안고 해안둘레길을 따라 형성된 자연부락이다.

주로 생활은 반농,반어로 일상이 되며 국립해상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남해대교,노량진대교.창선대교등의 교량으로 이어져 육지나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해안 둘레마을과 바다는 그 형세가 보물섬을 닮아 경이롭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길 양쪽 가로수로 심어놓은 동백나무꽃은 곱게 피어 함박웃음을 자아내며 이곳을 찾는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양이다.

사천대교. ⓒ영남경제 자료
▲ 사천대교. ⓒ영남경제 자료

국립해상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 일원 남해섬은 <10번> 남해고속도로(전남영암<->경남창원)를 타고 진주톨게이트를 빠지면서 시작된다.

사천시를 거쳐 삼천포항을 지나날때쯤 이면 남해대교와 섬의 장광이 눈앞에 이르면서 섬이 시작된다. 하지만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거치는 동안 꽤나 지루하고 먼거리다. (남해고속도로–진주–사천–삼천포–남해섬 : 약1시간 정도)

남해를 향하다 보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몸체가 하늘에 줄을 타고서 곡예를하며 떠 다닌다.

▲ 첨망대로 잇는 호국공원 숲길. ⓒ영남경제 자료
▲ 첨망대로 잇는 호국공원 숲길. ⓒ영남경제 자료

사천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각산-바다-섬(초양)”을 잇는 국내 유일한 코스로 사천시 각산 중턱 전망대서 발아래 내다보이는 창선대교와 오가는 배가 아름다운 남해의 비경에 빠져들게 한다. 나름대로 크고 작은배들은 각자의 모양들을 하면서 미끄러져 나간다.

남해가로수의 수종은 매우 다양하다. 바로 우리 눈에띄지 않는 특별함을 준다. 지역적인 특색을 가진 수종들이다. 아열대 식물로 알려진 참가시나무를 들수 있다. 몸체가 크며 나뭇잎은 동백나무잎 보양이며 윤기가 난다. 다자란 참가시나무 열매는 천연 약재로도 쓰여진다. 주효능은 여럿있지만 요로결석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 언덕 위에 하얀집 팬션. ⓒ영남경제 자료
▲ 언덕 위에 하얀집 팬션. ⓒ영남경제 자료

여행을 사람들은 ‘집떠나면 고생’이라며 말하고 여행 자체를 피곤의 연속이라고도 한다. 또 여행을 즐기다가 보면 심신이 쉽게 지치기 일쑤다. 힐링에는 반드시 휴식이 전재 돼야 알차게 되는법. 여행의 기본은 편안한 쉼에서 에너지 생산과 재도약의 충전이 된다. 전국적으로 어느곳이든 그지역을 알리는 랜드마크 구축에 힘을 쏟는다. 경제적 측면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지자체별로 앞다퉈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남해섬 명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천혜의 해수욕장(남해섬일원 5곳), 높은산 정상부의 기묘한 암반석이 있는 암자(금산 보리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인 사실에 있는 관음포(이순신순국공원)가 있으며 과거 우리나라가 궁핍히 살던 시절에 해외로 이주파견으로 국익에 노력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한 집단거주지(독일마을) 등으로 이곳 섬 구석 구석에까지 매력에 빠져들곳이 하나, 둘 아니다.

남해 대벽어업인회관. ⓒ영남경제 자료
▲ 남해 대벽어업인회관. ⓒ영남경제 자료

따라서 남해를 하루에 관광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박하며 관광을 즐길 숙소가 있어야 관광을 알차게 할 수 있다. 여독을 충분히 풀면서 힐링이 될 수 있는 곳 “언덕위에 하얀집” 팬션을 추천한다.

이집에서 자랑하는 뷰(view)는 언덕위에서 석양의 낙조(落照)며 시쳇말로 그야말로 예술이다. 섬 둘레를 에워싼 마을과 바다를 지나면서 남해섬 서쪽으로 향하는 과정이 말이다. 저녁 노을빛과 바다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황홀하기 그지없으며 이 아름다운 풍광은 여행에 지친 육신을 달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팬션은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1184번길 20-41, 소벽마을 “언덕위에 하얀집”이라는 곳이다. 소벽마을 돌비(碑)가 세워진 버스정류장을 기점으로 걸어서 5분이내며 언덕을 향해 산쪽으로 거슬러 올라 마지막 언덕마루에 자리한 하얀집이다.

숙박에 또다른 의미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인이 특별히 내어주는 간식이다. 갓 구어낸 쿠키와 빵은 정성스레 구우서 어느 유명제과점에서 만든거 못지않는 맛의 비법이 있다.

첨망대 망루 전경. ⓒ영남경제 자료
▲ 첨망대 망루 전경. ⓒ영남경제 자료

인근 해안가에는 ‘대벽어업안회관’이 있어 앞바다에 생산된 각종 해산물을 공동작업장에서 가공되며 전국적으로 유통이 된다. 특히 해안가에는 몽돌이 많아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포구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비박을 하며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남해섬 여행은 볼것도 많고 먹을것도 흔하지만 의미있는 남해를 둘러보며 관광하는 목적이라면 반드시 들려 봐야할 곳이 있다. 충렬사에서 참배하는 호국영령 추모는 나라사랑의 시작이다.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이 여행지로 꼽는 우선 순위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 그리고 지리적 개성이 잘 드러난 곳을 택하며 명소로 택하여 여행을 하게된다.

이순신 순국공원. ⓒ영남경제 자료
▲ 이순신 순국공원. ⓒ영남경제 자료

남해는 우리나라 해전사에 얽힌 사연이 많다. 관음포에 위치한 “이순신호국공원”을 둘러 보길 권한다. 이곳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나라가 큰고통에 빠질때 조선을 구해낸 명장 이충무공 위패를 모신 곳이기도 하다.

이순신은 우리국민 대다수가 존경하는 인물로 세운다. 노량진대교와 마주하는 남해섬쪽 관음포에 위치한 “이순신 호국공원”은 임진왜란(1592년) 발발후, 선조31년(1598년)이 될 무렵 까지 이어지는 남해 일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노량진해전사에 기록된다.

이순신 장군 남긴글 전방급 진물언아사 표지석. ⓒ영남경제 자료
▲ 이순신 장군 남긴글 전방급 진물언아사 표지석. ⓒ영남경제 자료

첨망대(瞻望臺)에서 바라보는 남해 앞바다에는 그때의 순간들이 오버랩 된다. 왜군500척에 비하면 초라한 조,명연합군150척으로 우리수군들이 이에 맞서 싸운 전투력에는 불굴의 의지가 아니면 도저히 승부수가 없는 전투였다. 때마침 대승을 거두고 안타깝게 노량진전투에서 유명을 달리하며 남긴말. “전방급 진물언아사(戰方急 愼勿言我死)” -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 코로나가 종식에 가깝워지며 남해섬이 부채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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