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메기문화관 5월 20일~28일, 2차 조선소커피 스페이스 6월 3일~30일

서상문 작가
▲ 서상문 작가

학자이자 시인, 화가의 인생을 살고 있는 포항 출신 운정(雲靜) ‘서상문’ 작가의 서양화 개인전이 고향을 찾아왔다.

이번 개인전은 서 작가의 애향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두 번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1차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남구 구룡포에 위치한 ‘과메기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 서상문 작가 작품
▲ 서상문 작가 작품

2차는 내달 3일부터 30일까지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카페 ‘조선소커피 스페이스’ 1층 전시실에서는 1차에서 소개된 작품 일부와 새롭게 전시될 20여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 작가의 그림 세계는 산, 바다, 호수, 노을, 빈 배 등 자연을 소재로 하여 고즈넉함과 고독, 적적함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 서상문 작가 작품
▲ 서상문 작가 작품

서 작가는 본인 작품을 두고 유화지만 한국화 분위기가 나도록 엷게 칠하거나 여백을 많이 살렸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문인화’라며 자처하며 살면서 마음 속에 들어와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심상(心象)들 중 일부를 시각화 했다고 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행동에 제약을 받은 지난 3년의 생활 속에서 많은 작품이 탄생했다.

▲ 서상문 작가 작품
▲ 서상문 작가 작품

이 작품들을 통해 위축과 억눌림, 답답함,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고향을 찾아와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호평을 받은 서 작가는 지난 4월 서울 유명 화랑의 초대전을 받았고 이번에 고향을 찾아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 서상문 작가 작품
▲ 서상문 작가 작품

서 작가는 “포항과 구룡포는 나에게 시 아닌 게 없고 그림 아닌 게 없다”며 “이곳은 고향의 기를 받는 원초적 에너지의 발현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 고향을 소재로 한 시와 그림이 늘어날 것 같다”며 “아쉬운 대로 그동안 객지에서 선보인 작품들과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로 고향사람들과 교감하고자 한다”고 전시회를 임하는 자세와 소감을 밝혔다.

서상문 작가는 1959년 포항에서 태어나 경향신문 기자를 지내고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서상문 작가 작품
▲ 서상문 작가 작품

지난 2021년 월간 순수문학 신인상(시부문)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시집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2005년에는 수필 ‘형산수필’로 등단했다.

최근에는 화가로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창작과 역사학 박사로서 연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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