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매 매각률 33.6% 기록...지난달 28.2% 대비 5.4%p ↑...대구 중구, 매각률 52.2%로 1위...수성구, 매각가율 82.9% 최고

ⓒ한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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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경매 매각률이 전월대비 증가해 최악의 침체는 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원경매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대구 경매 매각률이 4월 33.6%를 기록해 전월 28.2% 대비 5.4%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법원 대구 경매 매각률은 작년 10월 23%, 11월 27.2%, 12월 23.2%. 올해 1월 25%, 2월 35.6%, 3월 28.2%로 지난해 말 20%대 머물던 것이 올 초 서서히 상승해 30%대까지 올라왔다

대구에서 매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로 52.2%까지 증가했는데 전월 33.3% 대비 무려 18.9%p나 증가해 증가율면에서도 대구에서 제일 높았다.

그다음은 수성구로 48.3%를 기록했다. 수성구 역시 전월 30.0% 대비 18.3%p 증가해 대구 부동산 경매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북구는 42.5%를 기록했는데 전월 24.4% 대비 18.1%p 증가했다.

가장 저조한 곳은 동구로 20.5%를 기록해 전월 23.7% 대비 오히려 3.2%p 감소하여 매각률이 가장 낮았다.

그 외 달성군 37.1%, 남구 35.7%, 서구 30%, 달서구 22.7%을 기록해 대구 전체로는 33.6%를 기록했다. 전체 경매건수 256건에 86건 매각이 됐다.

대구 경매 매각가율은 4월 74.1%를 기록해 전월 62.4% 대비 11.7%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매 매각가율은 작년 10월 70.2%, 11월 65.0%, 12월 69.3%. 올해 1월 74.3%, 2월 64.5%, 3월 62.4%로 지난해 말 60%대 머물던 것이 서서히 상승해 올해 70%대까지 올라왔다.

대구에서 매각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성구로 82.9%까지 증가했는데 전월 66.2% 대비 무려 16.7%p나 증가해 대구 부동산 경매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다음은 달서구로 79.4%를 기록했다. 달서구 역시 전월 56.7% 대비 22.7%p 증가해 증가율면에서는 대구에서 제일 높았다.

가장 저조한 곳은 서구로 44.7%를 기록해 전월 70.8% 대비 오히려 26.1%p 감소해 매각가율이 가장 낮았다. 경매건수가 다른 구에 비해 작아 낙폭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동구 76.7%, 북구 72.1%, 남구 71.1%, 달성군 59.1%, 중구 46.2%을 기록해 대구 전체로는 74.1%를 기록했다. 전체 경매 감정금액 298억원이 221억원으로 부동산이 매각이 됐다.

전국 매각률은 서울 13.7%, 부산 19.8%, 인천 21.7%, 광주 30.8%, 대전 28.0%, 울산 27.0%이고 매각가율은 서울 102.2%, 부산 68.6%, 인천 70.4%, 광주 70.4%, 대전 70.8%, 울산 61.7%로 나타났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국 경매 낙찰가율이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건수는 총 2천146건으로 이중 39.7%인 85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이 전달 29.2%보다 10.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5.0%로 전달 75.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격 상승으로 보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있고 최근의 거래량 또한 실수요자 매수와 이사철 영향으로 일시 반등한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대구 부동산 관계자 A씨는 “최근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대구 경매 낙찰가율이 급증한 것도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대구 부동산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아 당장 침체에 벗어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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