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종합우승 3연패 달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 대회 종합우승 3연패 달성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

지난달 24일 포항시는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포항시는 전종목 700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고 포항시체육회는 선수단을 이끄는 구심점의 역할을 담당하며 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종합우승을 이끈 포항시체육회의 수장인 나주영 회장을 만나 3연패 우승 소감과 포항시 체육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한껏 상기된 표정과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나주영 회장은 일문일답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Q. 경북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 3연패 달성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포항시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격려 그리고 축하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응원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는 포항시선수단. ⓒ포항시체육회
▲ 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는 포항시선수단. ⓒ포항시체육회

이번 대회는 제가 2020년 민선 체육회장으로 취임한 후 포항이 아닌 타 지역에서 개최된 첫 대회였다.

잘 아시다시피 취임했던 해와 이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거나 분산 개최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과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우승해 3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울진에서 열린 대회는 4일간의 일정 속에서 숨 가쁘게 지나갔던 것 같다. 포항은 경북의 제1도시라는 위상과 자부심에 걸 맞는 성적을 내지 못하면 시민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 지하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늘 존재한다.

이를 극복한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특히 대회 개최 일주일 전 열린 사전경기 9개 종목에서 당초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둬 본 경기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포항은 최종 점수 237.6점을 기록했고 2위 구미시를 압도하며 49.1점 차를 기록했다. 이 점수 차는 타 지역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만큼 선수단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 대회 우승기를 휘날리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 대회 우승기를 휘날리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기쁨을 감출 수 없었고 한편으로는 해냈다는 안도감도 있었다. 다시 한번 최선의 노력과 결과를 만들어준 포항시 선수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Q. 감동과 안도가 공존한 것 같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기억이 남는 경기가 있는가?
A. 검도, 배드민턴, 테니스, 핸드볼 등 많은 종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참관했던 모든 경기가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또 체육회 직원들이 지도자와 선수로 많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포항시체육회 사무국 체육진흥팀 소속 김예은 직원이 나선 복싱이 기억에 남는다.

김예은 직원은 복싱의 기본은 물론 기초조차 없던 상황에서 행정업무와 훈련을 병행했고 복싱 여자 일반부 -51kg급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전문 선수들이 즐비한 경기에서 우승보다 값진 예상 밖 결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축구경기 응원에 나선 응원단. ⓒ포항시체육회
▲ 축구경기 응원에 나선 응원단. ⓒ포항시체육회

또 다른 경기는 육상 여자 일반부 400미터 계주다. 이 종목은 전국 최강이라고 불리는 안동시청을 넘어서 당당하게 우승해낸 것이다.

여세를 몰아 트랙, 필드, 마라톤 경기 등 육상 3개 부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다시 한 번 모든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 출정식에서 화이팅 외치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 출정식에서 화이팅 외치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Q. 포항시 선수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계속 전하고 있는데 선수단에게 더 하실 말이 있는가?
A. 종목별 임원, 지도자, 선수 모두가 혼연일체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모습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이번 종합우승은 포항시를 대표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을 선수단 마음에도 성취감과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별 경기를 살펴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서로 격려하며 응원했던 모습을 보며 더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 대회기간 중 중간성적 브리핑을 받고 환호와 격려하는 나 회장과 체육회 임원들. ⓒ포항시체육회
▲ 대회기간 중 중간성적 브리핑을 받고 환호와 격려하는 나 회장과 체육회 임원들. ⓒ포항시체육회

성적의 결과와 입상 유무를 떠나 30개 종목에서 모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진정한 포항시민의 자부심이고 자긍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체육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포항시 선수단 여러분이다.

Q. 체육대회하면 선수단 못지 않게 응원단(서포터즈)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응원단에게 전하실 말은?
A. 선수단에게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 관심을 보내주신 서포터즈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서포터즈의 열정적인 응원의 에너지가 대회 경기장에서 종합우승을 이루고자 하는 선수들께 강한 투쟁심을 이끌어 낸 것 같다. 또 선수들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비록 대회가 마무리됐지만 종목 활성화 발전을 위해 서포터즈의 활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활동은 선수단의 경기력과 함께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 드린다.

▲ 대회기간 중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 대회기간 중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는 나주영 회장. ⓒ포항시체육회

다시 한번 울진까지 직접 방문해 경기장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해주고 격려해 준 서포터즈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Q. 끝으로 포항시민과 체육인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그리고 모든 체육인 여러분! 항상 포항체육에 아낌 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심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울진에서 개최된 이번 도민체전에서 우리 시가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경북 제1도시의 위상을 다시금 보여줬다.

이 결과물은 포항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시(市)전반에 생활 체육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포항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체육의 다변화와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관리해 나가겠다.

또 이번 대회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포항시청과 포항시의회에 감사하다. 특히 포항시 체육산업과와 포항시체육회 임직원 모두 열심히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 더 뜻 깊다.

사전 경기부터 본 경기까지 대회기간내내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포항시체육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생활체육, 해양레포츠 등 다양한 소식과 체험행사를 공지하고 있다. 포항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 경기에 흥을 북돋우는 응원단. ⓒ포항시체육회
▲ 경기에 흥을 북돋우는 응원단. ⓒ포항시체육회

다음 대회도 포항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구호 한 번 외치겠다! 최강 포항! 더, 뜨겁게! 화이팅!

한편 포항시체육회는 지도자, 전문선수의 육성은 물론 관계기관과 협업해 주말 체육학교 프로그램, 생활체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포항은 드넓은 영일만과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춰 포항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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