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의 '봉황대뮤직스퀘어' 콘서트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임창정씨의 출연이 취소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경주문화재단은 12일 오후 8시 노동동에 있는 사적 512호 봉황대에서 '봉황대뮤직스퀘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박미경, 소찬휘, 김현정, 장보윤 등과 임창정씨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주문화재단은 최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투자자로 참여한 임창정씨를 출연진에서 제외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출연자 안전문제를 고려해 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역사유적지구와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시키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신유, 박주희의 트로트 단결콘서트, 26일에는 밴드 몽니가 출연하는 봉황대뮤직스퀘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에는 전영록, 변진섭, 다이나믹 듀오가 출연하고 7월에는 스윗소로우, 윤형주, 김세환, 환희, 왁스가 등장하며 8월에는 서문탁, 노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경주경찰서 협조를 얻어 공연 중에 중앙로 일부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전문 경비인력을 확충하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차와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