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월 지가 0.13% 하락...전국 두 번째 높아...경북은 3월 0.02% 하락...대구시 토지거래 전년동기비 22.2%, 경북은 35.0% 감소
대구경북지역의 토지거래량이 줄며 올해 1분기 지가(地價)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의 경우 대구는 전년동기대비 22.2%, 경북은 35.0%나 감소해 올해 1분기 지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거래량의 감소는 경북지역이 더 컸지만 지가의 하락은 대구시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시의 올해 1분기는 지가는 0.13% 하락해 지난해 4분기 0.15% 대비 0.28%p, 전년동기 0.87% 대비로는 1.0%p 하락했다.
대구시의 지기 하락은 광역시도 가운데 제주(-0.13% → -0.29%) 다음으로 높았다.
경북지역의 지가는 0.02% 하락해 지난해 4분기 0.19% 대비 0.21%p, 전년동기 0.53% 대비로는 0.55%p 하락했다.
대구시의 3월 지가 변동률은 -0.04%로 2월 -0.06% 대비 변동율이 축소됐으나 전년동월 0.29% 대비로는 0.33%p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북의 3월 지가 변동률은 0.01%로 전월 -0.01%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전년동월 0.20% 대비로는 0.19%p 축소됐다.
지난 1분기 대구시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9천995필지로 전분기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로 22.2%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대비로는 57.4%가 감소해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지역도 1분기 3만3천52필지가 거래돼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대비 35.0% 거래량이 감소했다.
경북지역도 5년 평균 대비로 34.0%의 거래량이 감소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여실히 드러냈다.
순수토지 거래량의 경우도 하락 폭이 심했다.
대구시의 지난 1분기 순수토지 거래량은 1천446필지로 전분기 대비 28.9%, 전년동기대비 42.3%, 5년 평균대비로는 52.7%나 감소했다.
반면 경북지역은 대구시 감소량의 절반수준을 기록했다.
경북지역의 1분기 순수토지 거래량은 2만1천672 필지로 전분기 대비 7.4%, 전년동기대비 27.8%, 5년 평균대비로는 28.4% 감소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전국 지가는 0.05% 하락해 지난해 4분기(0.04%) 대비 0.09%p, '지난해 1분기(0.91%) 대비 0.96%p 하락했다.
3월의 지가변동률은 0.01%로, 전월(-0.02%) 대비 0.03%p 높은 수준, 전년 동월(0.31%) 대비 0.30%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00%→ -0.06%) 및 지방(0.12% → -0.03%) 모두 지난해 4분기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의 경우 제주(-0.13% → -0.29%), 대구(0.15% → -0.13%), 서울(-0.18% → -0.12%), 울산(0.03% → -0.10%)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0.05%)을 하회했다.
시·군·구는 서울 서대문 –0.52%, 성북 –0.49%, 동대문구 –0.45%, 강서 –0.42%, 중랑 –0.41% 등 92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