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아파트 가격 하락 대구가 제일 커...대구 중구 2.42% 대구 달성군 2.36%, 달서구 1.68%...지방 광역시 군 구 중 하락세 두드러져...전국 아파트 거래량 3월 들어 큰 폭 개선세
지난 3월 지방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전국적으로 둔회되는 경향에도 대구시의 하락 폭은 여전히 두드러졌다.
2월 대비 아파트 가격의 하락 폭은 대구 중구, 달성군, 달서구에서 이 지방 광역시 내 군 구 중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 아파트 가격은 광역시 대비 8개 도의 하락세 둔화가 두드러져 지난달보다 0.06%p 낙폭이 개선됐다.
3월 지방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과 큰 차이 없는 0.51% 하락한 데 비해 8개 도는 지난달보다 0.11%p 개선된 0.14%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지방광역시 중 월간 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분석됐다.
대구 중구 2.42% 대구 달성군이 2.36%, 달서구가 1.68% 등 하락 폭으로 지방 광역시 군 구 중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8개 도 중에서는 전라 여수 2.30%, 경남 진주 0.84% 등 특정 지역에서 낙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방 광역시 대비 낙폭은 적은 편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전년대비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8개 도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8% 많은 1만6천421호가 거래되며 시장 활성화를 기대케 했다.
지방광역시의 2월 대비 거래량은 56.0%, 기타 지방은 57.0% 증가해 지난 3월 총 2만3천951호가 매매 거래됐다.
하지만 이 추세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정책 발표로 인해 매도자의 판매 유인이 감소함에 따라 거래 증가의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로 판단됐다.
거래유형별 분석에서 분양권 전매의 경우 정부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달 전체 거래의 6.8%(3천400건)를 기록했고 3월에도 17개월만에 4천 건을 초과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증여 거래량은 9.6%로 조사돼 6개월여 만에 전체 거래량의 10% 미만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05% 하락해 여전히 연간 낙폭의 가장 큰 구간을 통과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과 지방의 전세가격 변화율을 비교하면 수도권의 하락 폭이 3.56%로 지방 1.75%에 비해 컸다.
전세 거래량은 연간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5월 거래신고 계도기간 종료 이슈로 거래량이 많았음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이후 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재산출하면 평년 대비 3.6% 감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은 3월 0.42% 하락해 지난달 0.46%보다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세가격은 지난 6개월여 동안 지속해서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폭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개됐지만 2월 들어 하락 폭이 감소하는 추세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수도권 월세통합가격은 1.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의 0.43% 보다 크게 하락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월세통합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은 경기도로 1.66% 하락한 데 반해 제주도와 경북도는 각각 0.13%, 0.10% 상승해 전국적인 하락세와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