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전망지수 ‘73.0’ 기록...지방평균 83.0에 10.0p 뒤쳐져...경북 ‘87.5’ 기록… 전국 상위권
대구 지역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 상승세에 맞춰 70선에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수준에 머물며 대구 부동산 경기 침체 폭이 깊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경북지역은 3월대비 큰 폭 상승한 80선 후반 지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수준의 경기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3.0'으로 전월대비 8.5p, 2월 대비 26.6p 큰 폭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아직 11.6p 감소한 지수로 대구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 만큼 올라서지 못함을 나타냈다.
대구시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방평균인 83.0에도 10.0p 뒤져있다.
대구시의 미분양 해소가 정체돼 있고 올해입주물량 또한 3만 세대가 넘는 만큼 대구시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여전히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7.5'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 클래스에 진입했다.
경북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5.3p 큰 폭 상승했고 전년동월과 같은 지수를 나타냈다.
경북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남(94.1), 세종(92.3), 강원(90.0)에 이어 네 번째 높은 지수를 보이며 주택사업 경기의 개선을 기대케 했다.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8.4p 상승했으며, 서울(10.2p하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주산연은 이를 "작년말부터 정부의 선제적인 부동산시장 연착륙 대책의 영향과 최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데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지난해까지 지속된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도 금년초부터는 전반적인 회복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수는 81.5로 100을 넘지 못해 본격적인 주택사업경기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개선됐지만 주택사업자들의 4월 자금조달지수는 11.9p(78.5→66.6)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 연말부터 주택건설사업 자금지원 및 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PF 대출 연장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나, 주택시장침체가 계속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미분양 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덧붙여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주택업체의 연쇄도산과 금융권 부실로 전이 가능성이 크므로,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심층 개별관리와 미분양주택 매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추가적인 연착륙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