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양덕동 ‘갤러리 상생’에서 전시...무료관람
포항 한지의 전통과 맥을 잇는 한지공예명인 고정숙 작가의 한지공예 초대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한지문화예술원은 내달 9일까지(월요일 휴관) ‘한지, 날다 꿈꾸다’라는 주제로 포항 북구 양덕동에 위치한 ‘갤러리 상생’ 2층 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고 작가의 대표작품 ‘반정’을 포함해 70여점을 선보인다.
한지는 닥나무를 주재료로 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이다.
1천년 이상이 보존 가능한 한지는 보존력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작가는 이런 한지의 특성에 예술성을 더해 우리 민족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고정숙 작가는 “포근하고 은은한 전통한지의 멋을 살리고 전통색과 문양, 옛 것을 재현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우리 지역 한지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개인전을 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우수성을 바탕으로 내년에 한지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만의 유산이 아닌 세계인의 유산으로 인정된다”며 “포항의 한지는 매우 우수한데 시민들이 잘 알지는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작가는 전통오색한지공예 명인으로 오천에서 포항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