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회와 울진군...울진금강송 세계유산 등록 최선
“‘영원하라! 금강송’, 울진금강송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자손만대에 물려줄 자산으로 키워나가며, 지역의 생태환경 보전과 미래가치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지역의 새 주제로 삼아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회는 지난 2009년 5월 16일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회는 그동안 금강수호제와 군민결의대회 등을 통해 금강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언론, 학계,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울진금강송의 탁월한 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가치를 찾아내고 증명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재선충병 예방과 산불예방홍보 및 주민계도와 군민들에 대한 금강송을 이해하는 순회교육 등으로 보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울진금강송 주제 문화행사 개최는 물론 미술대회 및 문화대회, 그림, 사진 전시회, 목공예 공모전과 홍보를 위한 작은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결과 ‘금강소나무 보호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전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이 의안번호 374호로 2008년 7월 23일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받아 대표 발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특산인 금강소나무가 지닌 생태적, 문화적, 경관적, 자연적, 관광적, 경제적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의 부족으로 실질적인 측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금강소나무림은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록 추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차원에서 현재 다양한 개발 압력에 의해 점차 그 집단의 규모가 감소될 우려가 높으며 재선충, 솔잎혹파리, 산불 등으로 그 생존에 큰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특산이면서 세계적인 소나무림인 금강소나무림이 지닌 다양한 기능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보전대책의 수립이 절실한 시기이며, 금강소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파악하여 그 중요성을 알릴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사료된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1959년부터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금강송 군락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남부지방산림청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에코투어’란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했을 때부터다.
2007년 한국환경생태학회지 ‘오남현, 2007’에 실린 울진금강송 생태숲의 이용자 형태분석과 개선방안 논문은 울진 금강송 생태 숲을 사례로 이용자 행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2012년 한국산림휴양학회지(오남현과 박정아, 2012)에 실린 ‘생태숲의 이용특성 분석’ 논문의 내용은 울진금강송의 생태숲 이용 특성을 게재했고 2007년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여준호와 방상원, 2007)에 실린 ‘울진금강송 군락지의 보전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지불의사 분석’ 논문은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보전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울진 금강소나무의 경제적 가치 추정은 2005년 자연환경경제연구 14권 1호(신영철과 민동기, 2005)에 실린 ‘생태자연도 1등급의 경제적 가치 추정’ 논문의 내용 중 금강소나무 관련 자료를 이용해 추정했다.
울진군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조4천981억원으로 2005년 당시로 추정됐다. 이중 직접사용가치는 1조3천617억원, 간접사용가치는 2조3천521억원, 선택가치는 1조7천830억원, 보전가치는 1조2천998억원이다.
특히 울진군 금강송군락지의 자산가치는 79조5천1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직접사용가치는 15조1천490억원, 간접사용가치는 31조3천500억원, 선택가치는 15조6천750억원, 보전가치는 17조3천275억원이다.
경북도는 경북 내 금강소나무의 연간 경제적가치는 448조1천231억원으로 추정되고, 이중 직접사용가치는 91조4천483억원, 간접사용가치는 157조9천561억원, 보전가치는 119조7천407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환경경제통합계정의 자연자산계정 작성에 직접적으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전환경성평가, 각종 정책의 의사결정에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보호해야 할 만 한 가치가 있는 경북 북부의 한국 특산 금강소나무림에 대한 보전과 육성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사료된다.
임영수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장은 “이제 금강송은 지역브랜드로 전국적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울진의 최고 보배인 울진금강송을 가꾸고 이것을 이용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태문화 관광을 통한 울진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랜 세월 울진의 역사는 함께 해온 울진금강송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 및 세계적인 명목으로 손색없는 울진금강송을 보노라면 그 웅장한 모습과 경이로움에 저절로 감탄과 예술의 흥이 나기에 충분하다”며 “울진금강송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금강소나무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때를 같이해 울진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 내 왕피천문화관에서 10개읍·면 주민, 위원,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할 가운데 제12회 울진금강송 수호제 및 산불방지 군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수호제와 축하공연, 수호제 제향을 봉행하고, 추진위원회 경과보고, 내빈소개, 위원장 인사와 산불방지 군민결의대회를 성료했다.
울진금강송세계유산추진위원회 임영수 위원장은 “‘화합으로 새로운 희망울진’에 동참하고, 천년의 유산인 울진금강송을 보전하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제12회 울진금강송 수호제 및 산불방지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울진군민 모두가 산불감시원이 될 것을 제안하면서 주민들이 산불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