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동해안권 대표병원으로 자리 잡은 포항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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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동해안권 대표병원으로 자리 잡은 포항세명기독병원
  • 손주락
  • 승인 2019.09.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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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선 원장, 의료의 질 향상은 투자라고 말하고 싶다
한동선 원장.
한동선 원장.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은 1996년 1월, 설립 이사장인 故한영빈(韓永彬) 박사에 이어 포항기독병원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포항기독병원은 여러 진료과가 있었지만, 각 과에 한 두명씩의 전문의가 진료하며 운영되는 작은 종합병원이었고, 병원 발전을 위한 투자는 생각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한동선 원장은 1997년에는 IMF 경제 위기까지 닥쳐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매우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2002년에 포항에서 세명정형성형의원을 개원해 운영하던 류인혁 원장이 합류하면서 병원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병원이 나아길 길은 전문화라는 신념하에 일반적인 종합병원에서 센터별 전문특성화 병원으로 병원의 성격을 전환했고 50년간 이어 오던 병원의 명칭을 ‘포항기독병원’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변경했다.

이후부터 세명기독병원은 병원의 양대 전문특성화 분야인 정형성형 분야와 심장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며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장비, 편리한 시설에 집중 투자해 병원 발전에 전력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은 바로 성과로 연결돼 정형성형 분야와 심장 분야는 진료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찾는 병원이 됐다. 이후로도 세명기독병원은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소화기센터, 뇌혈관센터, 암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개설해 발전시키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02년 당시 운영병상 214병상, 직원 수 250명(12개 진료과·전문의 24명)의 중소병원에서, 올해 현재는 운영병상 724병상, 직원 수 1천500명(24개 진료과·전문의 114명)이 근무하는 동해안권 대표 병원으로 성장했다.

2019년 현재도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심뇌혈관센터를 신축하는 중이다.

세명기독병원은 2014년에는 지역 병원 최초로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이어 2018년에는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3회에 걸쳐 보건복지부지정 관절전문병원에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의료, 급성심근경색, 뇌졸중치료, 폐렴,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의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매년 최우수 1등급으로 평가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높은 수준의 의료를 통해 지역민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긴다는 병원의 사명에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세명기독병원의 각고의 노력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지금까지의 70년의 결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70년,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을 만나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Q.지금 포항 지역 대표병원은 단연 세명기독병원이라고 생각되는데, 짧은 시간에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자리 잡은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의료의 질 향상에 대한 투자라고 말하고 싶다. 우수한 의료진을 포함한 좋은 직원들에 대한 투자, 그리고 편리한 시설과 첨단 장비에 대한 투자이다. 지금은 병원이 가까이 있다고 가는 시대가 아니다.

지역 병원이지만 서울의 대형병원들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더 나은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이 현재의 병원 모습을 이끌어 내었다고 생각한다.

Q.환자 수는 물론이고 임직원 1천5백명까지, 병원이 지금의 모습처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나.

A.병원 규모를 어떻게 얼마만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 병원은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전문 분야 만큼은 최고 수준의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로 생각한다.

사실 지방의 중소병원 규모로는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고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의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 또한 아끼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은 향상 될 것이고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알아주실 거라는 믿음은 있었다. 그 결과로 병원의 규모나 크기가 커진 것이지 처음부터 예상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Q.2018년부터 암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올해는 심뇌혈관센터도 신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A.우리 병원이 전문특성화 병원의 기치를 내세우며 처음 집중했던 부분은 심장과 정형성형 분야였다. 다행스럽게도 집중했던 분야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계속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질환을 함께 볼 수 있는 진료과을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작이 특정 분야에 집중이었다면 지금은 여러 진료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뇌혈관 부분 또한 이와 같은 계획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암센터의 경우는 조금 다른 차원이다. 포항 지역민은 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서울이나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간다. 그러나 막상 수술을 마치면 상당한 기간 동안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대도시 병원에 지속적인 통원 또는 반복적인 입원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때 겪게 되는 시간적, 경제적인 손실과 불편함이 매우 크기 마련이다. 이를 해소해주는 것이 암센터 개설의 목적이다.

우리 병원은 우리 지역 암환자와 가족의 편의를 위해 약 200억원을 들여 암환자 전용 8개 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PET 등의 암 진단 장비와 선형 가속기, 온열치료기 등의 암 치료 장비 등을 도입했고 지역에서의 암 환자 진료와 가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Q.공사 중인 심뇌혈관센터가 완공되면 어떤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지 궁금하다.

A.뇌 질환과 심장 질환은 혈관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환자를 볼 때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고 응급시술을 위해 24시간 대기해야 한다는 것도 같다.

이 두 분야 질환은 따로 분리해서 진료하고 치료하기 보다는 심장과 뇌 전문 의료진들이 환자의 치료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할 때 훨씬 효과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심뇌혈관센터가 완공되면 뇌와 심장질환을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중환자 관리 시스템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생각된다.

Q.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A.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건물이 좋은 병원, 친절한 병원, 치료 잘하는 병원 중 어떤 병원을 선택할까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병원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에 모든 것을 갖추기가 어렵다면 무엇보다 ‘치료 잘하는 병원’이 가장 좋은 병원이라고 생각한다. 치료 잘하는 병원은 우수한 의료진이 핵심이다.

우리는 환자분들에게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식되고 싶고, 그것이 우리 병원이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Q.병원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지, 포항시나 경상북도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포항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유능한 의료진을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수한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의료행정전문가를 영입하고 유지하는 것이 병원 발전의 핵심이지만, 유능한 의료진 대부분은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로 지방 소재 병원을 꺼려한다.

그렇다고 이대로 멈추면 지방 소재 주민들이 지역 병원에서 좋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역 병원들의 노력에 포항시도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사실 의료만큼 일자리가 많은 분야도 없다. 우리 병원만 하더라도 심뇌혈관센터가 완공되면 200명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살기 좋은 도시 구성의 첫째 요소가 병원과 학교다. 특히 고령 사회에서는 좋은 병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지역 병원이 발전해 좋은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병원을 이용하고 일자리도 많아지면서 인구 유입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대도시 은퇴자들도 안심하고 지역으로 이주해올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병원의 일자리 창출 능력, 경제 활성화 능력을 주시해주면 좋겠다.

Q.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은.

A.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의료로 신뢰 받는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의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궁극의 사명이다.

병원의 외형적 발전은 그에 따라 오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살피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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