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구미 찾아 현안보고 및 특강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큰 줄기는 다 풀렸다”면서 “이왕 짓는 김에 제대로 된 공항을 지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개최한 조찬 특강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내다보고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항을 만들겠다면서 통합신공항이 장거리 국제노선과 화물 수송기까지 유치하기 위해 현재 활주로 2.7㎞를 어떻게 연장할 지, 그리고 수요가 늘어날 경우 활주로를 추가로 증설할 수 있을지 등 확장성을 기본계획에 담아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신공항 활주로가 3.8㎞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항 연계교통망 계획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몇 가지 주요 고속도로, 철도망은 계획이 돼 있다면서 기본 건의, 예비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공항과 연결되는 대구경북광역철도망 구축에서 구미산단을 지나는 동구미역 설치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거제와 김천을 연결하는 남북내륙철도도 구미를 경유하는 문제를 구미, 김천, 경북도와 함께 풀어나가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의 구미 조찬 특강은 지난 8월에 이어 한 달 반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원 장관은 지난 8월 특강에서 구미시가 요청한 현안에 답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행사는 그에 대한 이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과 정·재계인사,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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