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간 정형성형병원 발전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공로상 수여 및 상지관절센터, 하지관절센터, 척추센터, 성형재건센터 대표들이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류 원장은 인사말에서 “2002년 당시 세명정형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며 가장 큰 고민이 정형외과 환자가 가진 내과적인 문제가 원스톱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늘고 수술 건수가 많아지며 그 고민이 점차 깊어질 때 한동선 원장님의 함께하자는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고, 우리 지역에도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합병을 선택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정형성형병원은 2002년 정형외과 전문의 2명과 성형외과 전문의 1명 등 전문의 3명으로 출발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11년 관련 전문의 20명이 진료하는 연간 내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서자 병원은 ‘정형성형센터’를 ‘정형성형병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류 원장은 정형성형병원이 인구 50만 명인 중소 도시 포항에 위치하면서도 국내 정형외과 분야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을 상지관절센터, 하지관절센터, 척추센터, 성형재건센터로 세분화한 동시에 질환별 맞춤형 진료 시스템을 첫 번째로 꼽는다.
정형성형병원은 상지관절센터에 전문의 7명, 하지관절센터에 전문의 6명, 척추재건센터에 전문의 6명, 성형재건센터에 전문의 2명 통증 치료와 마취를 담당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8명 등 29명의 전문의가 각각 분야별 진료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연간 1만 명에 못 미치던 정형외과 내원 환자 수를 연간 20만 명이 넘게 찾는 국내 정형외과 단일 분야 1위 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
수술 분야의 발전은 더욱 눈부시다. 2001년 연간 400여 건에 못 미치던 정형외과 수술 건수가 현재 연 1만례를 넘어서 우리나라에서 정형외과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20년 기준 서울에 위치한 국내 탑5 병원 중 A병원이 6천425건, S병원 6천59건과 비교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정형성형병원 의료진은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정형성형병원 의료진들이 발표해 SCI 급 국제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만 31편에 이른다. 이들 논문은 외국 교과서에 게재되고 임상 의사에게 관련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로 인용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개원 당시부터 매년 어깨, 팔꿈치, 손목, 관절경 수술, 발목, 척추 등 각 분야별 전국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꾸준히 주관 개최하는 한편 일정 기간 근무한 의료진들은 외국의 유수 대학 연수를 지원하며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소속 의료진들은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 대한관절학회, 대한척추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중심적으로 활동하고 류 원장의 경우 2022년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추대되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국내 정형외과 분야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다하고 있다.
류인혁 원장의 ‘우리의 최종 목표는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중심 병원, 더 나아가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더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 치료에 힘을 쏟겠다‘는 말이 정형성형병원 미래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손주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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