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매매가 주간 평균 0.07%p...18일 경산시 주간 상승률 최고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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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3개월간 연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KB부동산에 따르면 경북 매매가격 주간 평균이 0.1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평균은 0.07%p로 전국 0.04%p보다 0.03%p가 높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해진 반면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수 역시 경북이 100.9로 전국 100.5보다 0.4p 높다.

경북지역 중 4월 3주차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산시로 분석됐다.

경산시는 18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0.14%로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경산시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산동에 ‘힐스테이트 펜타힐즈’가 대구시 수성구에 인접해 있어, 대구시민들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펜타힐즈는 경산시에 위치하지만 대구 수성구 시지동과 경계를 접하고 있어 수성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산시 중산동에 위치하는 ‘중산하늘채더퍼스트’ 아파트가 평(3.3㎡)당 1천972만원으로 경산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한몫을 더 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지역 평균 아파트매매가는 평당 555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경산시로 741만원을 비추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구미시가 1월 4주차 때 0.20%가 오르며 경북 아파트 매매가의 마중물을 올렸다. 이어 김천시가 2월 4주차 때 아파트 매매가 0.22%가 올랐다.

그 후 경북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안동시로 지난 4월 2주차 때 0.42%를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동은 부동산 업계에서 저평가를 받았었지만, 경북도청이 들어오며 신도시가 개발됐고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동의 경우 수요에 비해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지역 분양시장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포항시 북구에 공급된 ‘포항자이 디오션’은 101가구 모집 중 1순위에만 무려 1만2천526명이 청약해 124대 1의 경쟁률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포항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경북지역 부동산 업계는 “경북도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지만, 각 시군별로 뜯어보면 경산시 같은 경우 신축 아파트와, 생활인 프라가 개발된 곳이 생겨 아파트 매매가는 점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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